한예주 기자 기자 2018.01.04 08:39:27
[프라임경제] 뉴욕 3대 주요 지수가 기술주와 에너지주의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98.67포인트(0.4%) 오르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인 2만4922.6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일대비 17.25포인트(0.6%) 상승하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인 2713.06으로 장을 끝냈다. 사상 처음으로 2700선을 돌파했다. 유가가 이날 2014년 이후 최고가로 치솟으며 에너지업종이 1.5% 상승했다. 정보기술(1.1%), 헬스케어업종(1%)도 오르며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58.63포인트(0.8%) 오르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인 7065.53으로 마감했다. 이날 기술주는 상승세를 탔지만 인텔은 칩설계결함으로 이를 탑재한 PC가 해킹에 취약할 수 있다는 보도에 3.4% 하락했다.
한편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공급관리협회(ISM)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8.2에서 59.7로 상승했다. 시장전망치 58.0을 상회했다.
미국의 11월 건설지출은 0.8% 증가한 1조2600억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전망치 0.5% 상승을 웃돌았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이날 강한 ISM 지표를 인용하며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3.2%로 상향했다.
또한 연방준비제도가 공개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세제개편으로 올해 기준금리를 더 빠른 속도로 인상해야하는지를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3차례 금리인상 전망에 대해 엇갈리는 견해를 나타냈다. 비둘기파(통화완화) 일부 위원들은 올해 3차례 금리인상이 너무 공격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3차례 금리인상이 연준의 2%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대한 지속적인 회복을 방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이란 반정부 시위의 영향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26달러(2.1%) 상승한 61.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4년 12월 이후 3년여 만의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1.14달러(1.70%) 오른 67.71달러에 거래됐다.
이란의 '반(反)정부 시위'가 국제유가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3위의 산유국인 이란이 원유생산에 차질을 빚는다면, 글로벌 공급과잉 우려가 줄어들 것이라는 논리다. 다만, 이란의 유전들은 반정부 시위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선 벗어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증시는 유로존의 경기회복 흐름과 미국증시의 상승 기류를 타고 일제히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63% 상승한 3512.2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3% 상승한 7671.11, 독일의 DAX 30지수는 0.83% 오른 1만2978.21였다. 프랑스의 CAC 40지수는 0.81% 뛴 5331.28로 거래를 끝냈다.
유럽에서는 유로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60.1)보다 오른 60.6을 기록하는 등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이날 유럽증시는 유럽연합(EU)이 한층 강화된 새 금융상품시장지침(MIFID II) 시행에 나선 가운데 오른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