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새해를 맞아 재테크 상품에 대한 금융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통과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추가 혜택이 적용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가입할 수 있게 됐고, 6년 만에 이뤄진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리인상기에 2%를 회복한 은행 정기예금도 속속 출시되는 등 재테크 선택 폭이 넓어진 까닭이다.
우선 그동안 금융권의 ISA 상품은 금융소비자들에게 외면받았다. 세제 혜택 상품이지만, 비교적 긴 의무 가입기간(일반형 5년·서민형 3년)과 적은 비과세 혜택이 문제였다.
실제 금융권 ISA 상품은 지난해 말 240만6000개를 기록한 이후 매분기 감소하고 있으며, 분기별 가입금액도 줄어드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 적용에 따라 ISA가 다시금 '만능 통장'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6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서민형(총급여 5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금액 3500만원 이하 가입) ISA의 비과세 한도는 기존 35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늘었다. 농어민형도 2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2배 증가했다.
늘어난 비과세 혜택에 제한됐던 중도인출도 가능해졌다. 종전에는 퇴직하거나 사업을 그만두는 등 특수한 상황 외 의무 가입 기간(일반형 5년·서민형 3년) 내에 돈을 찾을 경우 감면받았던 세액을 추징당했지만, 앞으로는 납부 원금 내에서 돈을 찾아도 세액이 추징되지 않는다. 사실상 상시 입출금이 가능해진 셈이다.
중도인출 허용은 타 금융사로 상품 '갈아타기'가 가능해진다는 기능도 내포하고 있어 고객 확보를 위한 금융사 간 경쟁적 수수료 도입도 예상돼 소비자 혜택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으로 1%에 머물렀던 국내 시중은행들의 수신 상품 금리도 2%까지 올랐다.
실제 최근 시중은행들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예금금리 상품 금리를 최대 0.3%포인트 올렸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예금금리 동반 인상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업계는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상 전망과 관련 올해 2.5%, 2019년 3%까지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금융권 한 관계자는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투자 초점이 안전 지향에서 수익 달성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올해는 기존 신탁형 ISA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 실현이 가능한 일임형 ISA가 더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 수신 상품과 관련해서는 은행 상품이 지속적인 시장금리 상승영향을 받기 때문에 만기 기간을 단기로 운영하거나 장기 운영 시에는 변동금리 상품을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