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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올해 사업 국민경제 기여에 초점"

기업성장·고용확대시장이 원하는 큰사업에 초점…일자리 창출 비롯해 국민체감 효과 면밀히 살펴야

이윤형 기자 기자  2018.01.02 14: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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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수은이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인 만큼 올해 사업을 국민경제 기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성수 행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예상되나, 보호무역주의와 자국우선주의, 글로벌 통화정책의 변화, 원화 강세 등 우리의 교역 여건은 여전히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런 때일수록, 수은이 국민경제에 기여하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깊이 고민하고, 주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은 행장은 정책금융은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는 양적 확대보다는 기업성장 또는 고용확대 등과 같이 시장에서 원하고 효과가 큰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수은의 전문분야인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 지원 시에도 대·중소기업 동반 진출, 일자리 창출 등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효과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도 역설했다. 은 행장은 "중소기업은 경제의 근간으로 우리나라 전체 사업체수의 99%와 고용의 88%를 차지하지만, 수출 중소기업은 3% 이하이고, 수출비중도 19% 정도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출 또는 해외진출을 원하는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성장단계별로 최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자"고 주문했다. 

아울러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시대의 고부가가치 신산업에 맞는 창의적인 금융지원 방안도 함께 고민하면서, 정책금융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여신과 리스크 간 견제와 균형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은 행장은 이 같은 업무추진 방향을 이행하기 위한 스스로의 변화와 혁신의 자세도 주문했다. 

먼저 우리 사회의 성숙도와 국민의 눈높이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을 언급했다. 은 행장은 "국민들은 우리에게 최고 수준의 업무수행 능력은 물론 절차적 투명성을 기대하고 있다"며 "수은의 금융이 필요한 곳에 충분히 지원되는지, 지원 절차의 객관성은 확보되는지 수시로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핀테크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에 업무의 한계나 기존 관행을 과감히 뛰어넘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금융을 제공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IT와 금융이 융합된 핀테크, 빅데이터, 블록체인 기술 등이 이미 글로벌 추세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그 변화의 폭을 짐작하기도 어렵다"며 "기존 관행을 과감히 뛰어넘고, 바쁘기만 한 비효율은 과감히 떨치고, 효율적인 업무방식을 정착시켜 생산성을 높이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