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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홍준표 성희롱 발언 없다? 거짓말!"

"이대 계집애들 꼴같잖게 대들어 패고 싶다" 등 과거 언급 재조명

이수영 기자 기자  2017.12.28 13: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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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자유한국당에서 제명된 류여해 전 최고위원의 폭로로 불거진 홍준표 대표의 과거 성차별적 발언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홍 대표의 과거 여성비하성 발언을 일일이 언급하며 진심어린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김현 대변인은 28일 현안 브리핑에서 "홍 대표가 '단 한 번도 성희롱 발언을 한 적이 없었다'고 주장한 것에 말문이 막힌다"라며 "홍 대표의 여성비하, 성희롱 발언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님은 불문가지의 사실"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사실 홍 대표의 막말은 수년 전부터 불거져 온 단골 소재다. 한나라당 대표로 선출된 직후인 2011년 "모 인사에게 돈을 받은 적이 있느냐"고 의혹을 제기한 여기자를 향해 "너 진짜 맞는 수가 있다"고 폭언을 해 결국 사과한 것을 비롯해, 같은 해 10월에는 홍대 앞에서 대학생들과의 타운미팅 자리에서 일명 "이대 계집애들" 막말을 해 뭇매를 맞았다.

홍 대표는 당시 "이대 계집애들 싫어한다. 꼴 같지 않은 게 대들어 패버리고 싶다"고 말한 것이 유튜브를 통해 언급되며 구설에 올랐고 대선을 앞둔 지난 4월 언론과 인터뷰에서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농담으로 한 말"이라며 "첫 미팅 때 만난 분이 이대 1학년 학생이었는데 어느 고등학교 나왔냐고 물어 대답했더니 (3류 학교인지라) 일어나 가버리는 바람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밝혀 뒤늦게 사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선후보 시절 내내 자서전에 실린 '돼지발정제' 파문과 함께 성차별적 언행을 쏟아내는 바람에 공격에 시달린 그였다.

장인어른이 결혼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영감탱이'라 칭했고, 설거지를 "하늘이 정해놨는데 여자가 하는 일"로 규정해 "남자한테 시키면 안 된다"고 못 박은 게 대표적이다.

지난 3월 전당대회 때는 경쟁 후보였던 나경원 의원을 향해 "거울 보고 분칠이나 하는 후보는 안 된다"고 저격하는 등 동료 여성 의원들을 하대하는 언사도 문제가 됐다. 최근 류 전 최고위원을 지목한 것으로 여겨지는 '주막집 주모' 발언도 같은 맥락이다.

일련의 예를 든 김 대변인은 "홍 대표가 표 앞에서만 '사과 쇼'를 할 게 아니라 여성폄훼 발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지금까지 홍 대표의 입지가 당 내에서 그다지 위력적이지 않았던 탓에 도를 넘어선 막말이 널리 회자되지 못했지만 제1야당 수장으로서 언행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때문에 향후 홍 대표가 상대적 '입조심'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