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덕 기자 기자 2017.12.28 12:18:45
[프라임경제] 내년 상반기부터 지문인식 스캐너가 없는 중저가 스마트폰에서도 생체인식을 통한 금융서비스가 지원될 예정이다.
지금껏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의 33% 만이 이 기능을 활용했지만, 이 서비스가 활성화될 경우 95% 이상의 사용자가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위닝아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5일 비접촉식 손바닥(장문) 생체인식 기술인 '에어록스(AEROX v2.0)'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
이는 모바일기기에 탑재된 카메라를 활용해 손바닥에 새겨진 지문을 인식하는 기술이다. 금융결제원 바이오정보 분산관리 센터의 거래 적합성과 성능평가 인증, 위변조 시험을 모두 통과한 후 '바이오인증공동앱'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다.
금융결제원 '바이오인증공동앱' 서비스는 모바일 기기와 금융거래 사용에 대한 본인인증 기술로, 기존의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위닝아이는 장문 생체인식을 통한 금융결제 서비스를 내년부터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전북은행이 내년 1월15일 이 서비스를 최초 도입할 예정이며, 나머지 시중은행, 보험, 증권사들도 추가적인 필드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서비스한다는 방침이다.
장문 생체인증 기술은 미국 FBI와 한국·일본·호주 경찰청 등에서 범인검거 등 수사목적과 신원확인용으로 활용될 정도로 높은 보안성을 갖췄다.
특히 장문인식은 지문 대비 보안성이 100배 가량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손바닥과 손가락의 면적 차이 때문이다. 전자의 경우 1000개 정도의 특징점이 있는 반면, 후자는 10개에 불과하다.
이번 장문 생체인식 서비스 상용화로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기술적 독점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은 최근 아이폰X를 출시하면서 지문인식(터치ID)을 보안성에 문제를 드러낸 얼굴인식(페이스ID)로 대체했다. 이에 각 금융사들은 아이폰X 사용자들에 대한 금융거래 서비스를 제한했고, 피해는 사용자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위닝아이 관계자는 "2012년 이후 출시된 스마트폰 중 지문·홍채인식 센서가 탑재된 기종은 33%에 불과했다"며 "에어록스를 통해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의 95% 이상이 생체인증을 통한 금융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위닝아이는 내년 중 비접촉식 손가락 지문인식까지 금융 생체인증 서비스 범위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