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덕 기자 기자 2017.12.27 10:02:42
[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가 글로벌 고정밀 지도 대표 기업인 히어(HERE Technologies)社와 자율주행차 핵심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LG전자는 27일 히어와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 공동 개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히어는 전 세계 1억 대 이상의 차량에 탑재된 내비게이션에 지도를 공급하는 고정밀 지도 정보 분야 글로벌 강자다.
히어의 'HD Live Map'은 도로의 차선과 정지선, 폭, 균열, 표지판, 신호등, 가드레일 등 정보와 및 주변의 모든 지형지물을 센티미터 단위로 식별 가능한 3차원 디지털 지도다. 각종 센서 데이터를 수집해 클라우드로 분석, 이를 지도에 반영하는 기술도 뛰어나다.
이는 자율주행 필수 기술로, 2015년 경쟁관계인 'BMW-아우디-다임러' 독일 완성차 3사가 이례적으로 연합해 히어를 인수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 1월에는 자율주행 분야에 뛰어든 인텔이 히어의 새로운 투자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양사는 LG전자의 차량용 통신부품인 텔레매틱스와 센티미터(㎝) 단위로 모든 지형지물을 식별하는 히어의 고정밀 지도 정보를 결합한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내년까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되는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은 카메라, 레이더(Radar), 라이다(Lidar) 등 차량의 ADAS(주행보조시스템) 센서와 V2X(차량과 모든 개체 간 통신)를 통해 수집된 주변 차량 및 환경 정보들을 클라우드 서버와 주고 받으며 고도로 정밀한 환경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게 된다.
예를 들어, 이 솔루션은 일반 지도로는 알 수 없는 차선별 교통량이나 주변 차량의 주행정보 등을 기반으로 분기점 정체가 시작되는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덕분에 직진하려는 자율주행차는 교통량이 많은 분기 차선을 피해 미리 차선을 변경할 수 있다.
이우종 LG전자 VC사업본부장(사장)은 "첨단 지도 기술을 보유한 히어와 협력해 자율주행차 통신 솔루션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LG전자는 완성차 고객들이 자율주행 시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차세대 커넥티드카 부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문철 히어 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 총괄(부사장)은 "자율주행차는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주행을 위해 강력한 통신기능과 검증된 데이터들이 필요하다"며 "히어의 클라우드 기반 고정밀 지도 관련 기술로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LG전자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