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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에 짚는 신년사] 불확실성 강조한 대신증권, 명동서 안정 찾았나

부동산 부문 융합서비스로 계열사와 시너지…WM 역량 강화

이지숙 기자 기자  2017.12.26 1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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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파와 훈풍이 교차했던 붉은 닭의 해, 2017년 정유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국가와의 동반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했던 기업들은 한 단계 더 발전하고자 내년 경영계획과 조직개편을 준비하느라 바쁜 모습이다. '송년에 짚는 신년사'에서는 무술년을 맞이하기 전 각 금융사가 정유년을 어떻게 보냈는지 점검해 본다. 올 초 각 기업의 대표가 신년사를 통해 밝힌 한 해 계획의 이행도를 꼼꼼히 살피며 다사다난했던 올해를 돌아본다. 

[프라임경제] 대신증권은 올해 32년간의 여의도 생활을 접고 1월 서울 명동성당 앞 신사옥에서 새출발했다. 명동 사옥에는 대신증권을 포함해 대신에프앤아이, 대신저축은행, 대신경제연구소 등 계열사가 함께 입주해 계열사 간 협업도 수월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평이다. 

올해 초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고객중심주의 △차별화된 경쟁력 △계열사간 협업 시너지 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올해 외향적인 화려함보다는 '실속 있고 알찬 금융투자회사' '고객들에게 높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회사'를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신년사에서 "사회가 불안하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고객들은 더 불안해하고 미래에 대한 솔루션을 찾고 싶어 한다"며 "고객중심주의를 바탕으로 고객이 진정 원하고 이익이 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부동산 관련 펀드, 메자닌 상품 등 그간 만나기 힘들었던 다양한 상품을 판매했다고 자신했다. 또한 고객별 맞춤 자산관리 솔루션 제공을 위해 펀드랩, 목표전환형 상품 등 다양한 상품군 출시에 힘썼다.

대신증권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장은 "작년 사업년도를 보면 새롭게 도전한 사업부문에서는 성과를 냈지만 기존 전통적인 부문에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경쟁력 강화의 핵심 키워드는 차별화"라고 신년사를 통해 역설한 바 있다.

또한 "올해부터 그룹 내 모든 계열사가 모인 만큼 과거에 비해 시간적 공간적으로 보다 빠르게 협력모델들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계열사 협업 시너지를 주문하기도 했다.

대신증권은 NPL(부실채권)부문의 경쟁력을 가진 에프앤아이, 여신업무를 수행하며 많은 부동산을 담보로 보유한 저축은행 등 계열사와 협력을 통해 부동산금융부문에서 경쟁사 대비 다양한 구조화 상품을 만들고 있다.

기초자산의 공급은 에프앤아이와 저축은행, 증권IB에서 맡고 펀드설정과 관리는 자산운용, 판매는 증권에서 담당하는 구조다.

WM(자산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도 돋보였다. 대신증권은 고객관리체계를 새롭게 구축해 고액자산가(HNW) 고객과 개인(Mass)고객에게 각각 최적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무엇보다 고객자산가 유치 및 서비스에 집중했다"며 "역량심사를 통해 선발된 54명의 금융주치의들과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등 전문직으로 구성된 프라이빗 뱅킹(PB) 매니저들이 고액자산가 고객들에게 기존 자산관리부터 세무, 상속, 연금 등 평생 재무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 선방도 주요 성과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38억9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5% 늘어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 감소한 8101억7300만원, 순이익은 81.4% 증가한 352억4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초대형 IB' 시대에 맞춰 IB 부문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3분기 기준 대신증권의 자기자본은 1조8000억원가량으로 4조원 이상의 초대형 IB와는 다소 거리가 먼 상황.

대신증권은 지난 11월 IB부문 수장을 비롯해 대대적인 인력 교체를 단행하며 '새 판'을 짤 준비를 하고 있다. IB사업단장을 맡아온 정태영 부사장을 비롯해 IB1부문장인 장우철 전무, IB2부문장인 한여선 상무 등이 모두 퇴임했으며 IB부문장에는 박성준 상무가 신규 선임됐다.

대신증권은 자사 'IB 경쟁력'에 대해 2년 전부터 특색 있는 IB전략으로 영업활동 중이라고 알렸다. 기존 기업 회사채 발행, 유상증자 업무뿐 아니라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필요한 중장기 솔루션을 제공하며 'Solution Provider'로 자문역할에 나선 것.

대신증권 IB부문은 매년 전기 대비 30% 이상 IB부문 성장률을 기록 중이고 올해도 자체 성장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 측은 "기업의 전반적인 자문 역할을 통해 단순히 한 건의 딜을 따오는 것이 아닌 안정적인 자금조달과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결책을 제시한다"며 "IPO 등 여러 분야에서 일정 수준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