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민간 보험업계의 총자산 규모가 1000조원을 뛰어넘었다. 이는 순수 국내 자본 보험사 조선화재(現 메리츠화재)가 설립된 지 94년 만에 달성한 성과다.
25일 보험개발원의 '2016년도 보험통계연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총자산은 각각 782조1491억원, 252조27억원으로 총 1034조1517억원이다.
생명·손해보험사(생·손보사)의 총자산은 1997년 100조원을 돌파한 뒤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2010년 500조원을 넘어선 뒤 6년 만에 곱절이 넘는 수치를 기록한 것.
이처럼 생·손보업계의 총자산이 증가한 가운데 일부 대형사로의 편중현상이 심화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생보업계에서 지난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빅3'의 총자산은 전체 업권 총자산의 56.1%였다. 손보업계에서도 대형사인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現 DB화재), KB손해보험의 총자산이 전체의 66.7%를 차지했다.
아울러 생·손보사의 몸집이 커지고 있으나 저금리 장리화 때문에 수익성은 악화됐다는 점이 문제로 꼽혔다.
2000년 한 자릿수대까지 떨어진 뒤 꾸준히 하락 중인 생보사의 운용자산 수익률은 작년 3.8%로 역대 최저 수준까지 내려갔다. 다만 같은 기간 손보사의 수익률 경우 4.0%로 2014년 3.9%보다 소폭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