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주 기자 기자 2017.12.22 14: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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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파와 훈풍이 교차했던 붉은 닭의 해, 2017년 정유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국가와의 동반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했던 기업들은 한 단계 더 발전하고자 내년 경영계획과 조직개편을 준비하느라 바쁜 모습이다. '송년에 짚는 신년사'에서는 무술년을 맞이하기 전 각 금융사가 정유년을 어떻게 보냈는지 점검해본다. 올 초 각 기업의 대표가 신년사를 통해 밝힌 한 해 계획의 이행도를 꼼꼼히 살피며 다사다난했던 올해를 돌아본다. |
[프라임경제] 올 초 새롭게 사명을 바꾼 케이프투자증권은 정유년 한 해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연초 LIG투자증권을 인수한 후 SK증권 인수까지 진행하며 최근엔 리딩투자증권이 보유하던 부국증권 지분 10%를 매입하는 등 꾸준히 투자를 확대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케이프투자증권의 몸집 불리기가 자기자본 규모를 키워 투자은행(IB)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움직임이 아닐까 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나 아직까지 후문만 무성하이다.
임태순 케이프투자증권 사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다양한 업무를 영위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활용해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겠다"며 "최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더욱 성장하는 기회를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부문별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지금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서 간 협력"이라고 언급했다.
실제 케이프투자증권은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신기술사업금융업 신규 라이선스를 취득한 후 헤지펀드사업본부 내 대체투자팀, 주식운용팀, 영업기획팀 편제하고 조직 재정비 및 타 부문 간 시너지를 이뤘다.
회사 측은 "부서 간 시너지를 통해 케이프 프리즘 레드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를 완판시켰다"며 "부동산 관련 대체 펀드 출시 또한 예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달 초 케이프투자증권은 IB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부문을 재편했다. ECM사업본부·솔루션금융본부·SF사업본부를 신설해 IB사업을 담당하는 본부를 기존 3개(IB사업본부·PE본부·투자금융본부)에서 6개로 늘려 IB부문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IB사업본부를 확대하면서 케이프는 제주신화월드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인 람정제주개발에 제주 서머셋호텔 등을 담보로 2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빌려주며 구조화 금융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케이프투자증권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07억9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늘어났으며, 매출액 또한 1561억1538만원을 기록했다.
SK증권과의 인수를 통해서도 IB 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만들겠다는 것이 케이프 측의 구상이다.
현재 SK증권 인수건이 금융당국의 최종심사만을 남긴 상황에서 업계에서는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지난해 5월 LIG를 인수할 당시 당국의 심사를 이미 통과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SK증권(자기자본 약 4360억원) 인수에 성공할 시 케이프투자증권(자기자본 약 2076억원)과 합칠 경우 자기자본은 약 6400억원에 이르러 업계 내 중견 증권사로 도약하게 된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자기자본 기준으로 금융투자업계 20위권 후반이었으나 SK증권 인수가 마무리되면 10위권 안까지 뛰어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