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주 기자 기자 2017.12.22 08:30:33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힘이어 일제히 상승했다.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5.64포인트(0.2%) 오른 2만4782.29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장중 100포인트 이상 치솟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32포인트(0.2%) 상승한 2684.57로 장을 끝냈다. 금융과 에너지업종이 각각 0.9%, 2.1%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40포인트(0.1%) 뛴 6965.36이었다.
이날 지수는 상승 출발해 장중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성장률 등 경제지표 호조와 세제개편안 통과에 따른 긍정적인 기대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올해 3분기(2017년 7~9월)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소비지출 탓에 앞서 발표된 잠정치와 시장 예상치보다 낮아졌지만 2015년 1분기 이후 가장 호조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계절 조정치)가 연율 3.2%라고 발표했다. 앞서 발표된 잠정치는 3.3%였다.
또한 전날 법인세를 현행 35%에서 21% 인하하는 내용을 담은 세제법안이 상하원을 통과함에 따라 일부 기업은 보너스와 급여인상 계획을 발표했다.
컴캐스트, 보잉, AT&T, 웰스파고는 이날 법인세 인하로 발생하는 이익을 급여 인상과 보너스 지급에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컴캐스트(3.6%), AT&T(0.9%) 웰스파고(2.4%) 등은 발표 이후 모두 반등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소폭 올랐다. 미국의 활발한 원유수요 기대감과 생산량 증가 우려가 교차하면서 유가는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27센트(0.5%) 상승한 58.36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선물거래소의 2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34센트(0.5%) 오른 64.90달러였다.
전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량은 시장전망치보다 많은 650만배럴 감소했다. 그러나 미국의 원유생산량이 하루 979만배럴로 증가해 생산량 증가에 대한 우려를 키우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편, 유럽증시는 전날 미국의회의 감세법안 처리와 대형 유통주의 선전 등의 영향을 받으며 오름세를 시현했다.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1.05% 뛴 7603.98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프랑스의 CAC 40지수는 0.62% 오른 5385.97, 독일의 DAX 30지수는 0.31% 상승한 1만3109.74를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 역시 0.48% 상승한 3569.60이었다.
런던증시는 처음으로 지수 7600선을 돌파하며 신고점을 달성했다. 런던증시에서 레킷벤키저, 테스코, 디아지오 등 대형 유통기업이 모두 1% 넘게 올랐다.
이와 관련, 금융 중개기관 시엠시 마켓 유케이(UK)의 데이비드 매든은 "런던증시는 확실히 산타 랠리(성탄을 전후해 오르는 장세) 국면"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