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 발인, 사망비보부터 눈물 발인까지, 故 종현의 마지막 3일
종현 발인, 동료, 직원, 친구, 팬들과 함께 치러져

[프라임경제] 종현 발인 순간 순간은 흐느낌 그 자체였다.
9년간 무대 위에서 그룹 샤이니의 멤버로 '빛나던' 종현, 듣는 이들을 포근히 감싸주는 위로의 노래를 부르던 종현, 그리고 진심을 담아 소통하던 '쫑디'. 샤이니 종현(본명 김종현·27)의 발인식은 그동안 종현과 한솥밥을 먹은 SM엔터테인먼트 식구들과 수백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21일 오전 9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종현의 발인식이 가족과 SM엔터테인먼트 동료 및 직원, 친구들이 함께 한 가운데 치러졌다.
뉴스1에 따르면 예정된 9시보다 조금 이른 오전 8시 51분에 종현 발인식이 시작됐다.
그동안 종현의 빈소 상주로 조문객을 맞았던 샤이니 민호와 종현의 친누나가 고인의 영정 사진을 들고 나왔다. 샤이니 다른 멤버들은 뒤에 서서 침통한 얼굴로 고인을 배웅했다. 소속사 선배인 슈퍼주니어 이특, 은혁, 예성, 동해가 운구했다. 소녀시대 수영 유리 윤아는 고인을 보내며 오열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동료 가족들을 떠난 운구차가 밖으로 나오자 장례식장에 모인 300여명의 팬들의 울음소리가 터져나왔다. 발인식이 끝난 후에도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오열했다. 국내 팬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온 팬들이 가득했다. 장례식장 앞에는 팬들이 가져온 하얀 꽃이 가득히 쌓이고 있다.
샤이니를 아끼고 응원해 온 손정원씨(24·여)의 눈은 붉게 충혈돼 있었다. 사랑했던 사람을 떠나보내는 날. 그는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안 하면 평생 후회할까봐 먼걸음을 했다고 전했다.
손씨는 "지금도 종현이를 너무 좋아한다"면서 "그래도 슬퍼하는 이들과 같이 있으니 마음이 조금 안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초점 없는 눈으로 굳게 닫힌 영결식장 문을 바라봤다.
이날 김씨 발인식에는 약 300명의 팬이 운집했다. 이 중에는 10대와 20대 어린 팬뿐 아니라, 갓난아이를 안고 온 30~40대 팬도 많았다.
중국 등에서 온 해외 팬도 있었다. 중국에서 온 난웨이슈(45·여)는 "종현이 작사했던 노래가 지금도 머릿속에 맴돈다"며 "이렇게 떠나보내도 계속 생각날 것 같다"고 했다.
종소리가 울리며 발인이 시작되자 팬들의 슬픔은 더 짙어졌다. 오전 8시42분쯤 운구 차량이 영결식장 쪽으로 들어가자 이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발인이 끝나자 김씨의 빈소 상주로 조문객을 맞았던 샤이니 멤버들과 김씨의 친누나가 고인의 영정 사진을 들고 나왔다. 운구차가 밖으로 나오자 장례식장에 모인 팬들의 거친 탄성과 울음소리가 터져나왔다. 몇몇 팬은 오열하며 바닥에 주저앉기도 했다.
팬들은 도로 양쪽을 가득 메우고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이들의 슬픔을 뒤로한 채 운구차는 천천히 장례식장 앞 도로를 빠져나갔다. 운구차가 팬들의 시야에서 사라지기까지 걸린 시간은 4분. 팬들은 그 짧은 시간이 못내 아쉬웠는지 한동안 우두커니 서서 자리를 뜨지 못했다.
발인이 끝난 뒤에도 팬들은 하얀 꽃을 장례식장 앞에 소복이 쌓았다. 몇몇은 고인의 생전 모습을 담은 영정사진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애써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한편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6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레지던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후 종현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바로 건국대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종현 발인 이미지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