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서 펼쳐진 홍명보 자선 축구경기…"신기하고 색다른 경험"

[프라임경제] 홍명보 자선축구에 대한 축구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하나은행과 함께하는 쉐어 더 드림 풋볼 매치(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7'이 열렸기 때문.
올해로 15번째를 맞는 홍명보 자선축구는 여러 변화를 줬다. 그동안 2개 팀이 겨루던 방식을 3개 팀으로 나눠 진행했다. 풋살로 펼쳐지던 경기는 8대8 방식으로 각 팀이 돌아가면서 20분씩 경기를 펼쳐 우승팀을 가렸다.
또 다른 변화는 경기 장소를 축구장이 아닌 야구장으로 바꾼 점이다. 2003년 처음 시작된 자선경기는 2010년까지 일반 축구장에서 펼쳐졌다. 2011년부터 풋살로 바뀐 뒤 농구장과 배구장에서 자선경기를 했는데 야구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이벤트를 개최한 홍명보 장학재단 이사장은 홍명보 자선축구의 변화와 관련 "야구와 축구는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는 스포츠다. 그동안 농구장, 배구장에서도 경기를 해봤는데 색다르게 야구장에서 진행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날 홍명보 자선축구 경기는 고척스카이돔 외야의 인조 잔디 위에서 펼쳐졌다. 그동안 야구공이 날아다녔던 고척스카이돔의 외야에는 축구공이 굴러다녔다. 관중들은 외야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돔 구장인 만큼 경기장 밖의 추위는 크게 느끼지 못했다.
생애 처음으로 야구장에서 축구 경기를 펼친 선수들은 신기해 하면서도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K리그 MVP 출신 이재성(전북)은 "신기했다. 야구장에서도 축구를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 자선 축구가 여러 이벤트로 진행 될 수 있겠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대표팀 수비수 장현수(FC도쿄)는 "이번이 살면서 처음 온 야구장인데 시설도 좋고 신기했다. 잔디는 중고등학교 때 뛰던 인조 잔디와 느낌이 비슷했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홍정호(장쑤 쑤닝) 역시 "야구장에 처음 와봤다"면서 "경기를 풋살이 아닌 8대8 경기로 진행하니까 나를 비롯해 선수들이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내년에도 야구장에서 8대8로 경기가 펼쳐지면 확실히 준비를 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홍명보 자선축구 이미지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