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파와 훈풍이 교차했던 붉은 닭의 해, 2017년 정유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국가와의 동반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했던 기업들은 한 단계 더 발전하고자 내년 경영계획과 조직개편을 준비하느라 바쁜 모습이다. |
'송년에 짚는 신년사'에서는 무술년을 맞이하기 전 각 금융사가 정유년을 어떻게 보냈는지 점검해본다. 올 초 각 기업의 대표가 신년사를 통해 밝힌 한 해 계획의 이행도를 꼼꼼히 살피며 다사다난했던 올해를 돌아본다. |
[프라임경제] "디지털 1등 카드사로서의 성과를 가시화할 때입니다. 2017년 힘차게 전진합시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올해 신년 메시지를 통해 "작년 구축한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객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디지털 혁신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17년 추진 방향으로 △고객의 디지털 채널 활용 확대 △회사의 체질 변화 위한 히트 상품 및 서비스 개발 △고객 로얄티 증진 위한 개인 맞춤형 마케팅 △일하는 방식의 디지털화 등을 제시했다.
올해 삼성카드는 이러한 전략에 맞춰 디지털사업에서 가시적인 성적을 받았다. 우선 지난해 7월 오프라인 자동차 금융시장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고자 선보인 '다이렉트 오토'는 삼성카드의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중간 비용을 절감해 고객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높이고 온라인상에서 원스탑으로 한도 조회 및 금융 신청이 가능하다는 점이 소비자의 호응을 이끈 것. 덕분에 삼성카드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할부리스사업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24.1% 증가했다.
아울러 삼성카드는 올해 2월 말 업계 최초 온라인 보험 플랫폼인 '다이렉트 보험'을 삼성카드 홈페이지와 앱에 구축했다.
원기찬 사장은 신년사에서 고객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디지털 서비스도 강조했는데, 이를 위해 삼성카드는 전국 14개 객장에 '객장업무 디지털화 프로세스'를 적용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이러한 프로세스 적용을 통해 객장 내 종이신청서를 모두 없앴다"며 "고객정보에 대한 보안성이 한층 강화됐다"고 말했다.
신상품 역시 그룹 계열사를 활용한 신상품 개발에 매진하며 고객 유치에 한 몫 하고 있다.
일례로 삼성카드는 지난 6월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8을 위한 한정판 신용카드인 'T 삼성카드 갤럭시S8 에디션(Edition)'에 S8의 기존 색상과 함께 인기 색상인 '오키드 그레이' '미드나잇 블랙'을 적용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 더해 기존 인기 상품인 탭탭(taptap) 시리즈에 '삼성페이'를 특화해 '삼성 페이 삼성카드 탭탭(taptap)'을 내놓은 바 있다. 또 체크카드 강화를 위해 SC제일은행와 소비패턴을 분석한 협업 상품을 출시했다.
이러한 노력 결과 삼성카드의 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상승세다. 특히 체크카드를 제외한 점유율은 약 18%로 업계 2위다. 회원수 역시 1042만명으로 역시 작년 3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차근차근 디지털 사업을 늘리는 삼성카드지만 업계 경쟁 심화, 규제 강화, 새로운 결제 수단 등장 등으로 악화된 경영 환경 앞에서는 고배를 마셨다.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3분기보다 6.3% 감소한 918억원을 기록한 것.
이에 대해 삼성카드는 작년 3분기 보유했던 올앳 지분 매각과 같은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전한 성적이라는 반응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디지털로 업의 패러다임을 바꾼 것처럼 계속 전 부문에서의 디지털화를 이뤄낼 것"이라며 "일하는 방식의 디지털화를 통해 내부 경쟁력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