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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 압박' 앞 황창규 KT 회장 "내년 목표는 5G·AI·블록체인 현실화"

내년 MWC 참석은 긍정적, 기조연설 발표는 부정적

황이화 기자 기자  2017.12.20 14: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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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황창규 KT 회장를 향한 퇴진 압박이 안팎으로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황 회장은 내년 주요 사업 목표를 분명히 했다.

20일 평창 의야지마을에서 '평창 5G 빌리지' 개소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황 회장은 '내년에 달성하고 싶은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5G, 인공지능(AI), 블록체인 현실화"라고 말했다.

세 가지 사업 영역은 지난 15일 진행된 KT의 2018년도 조직개편에서 전담 조직이 신설되기도 했다.

KT는 5G 상용화를 위해 마케팅 부문에 '5G 사업본부'를 마련, 그동안 네트워크 부문 및 융합기술원에서 분담했던 5G 관련 업무를 맡도록 했고, 융합기술원장 직속 조직으로 '블록체인 센터'를 새로 만들어 블록체인에 대한 선도적 기술 확보 및 사업모델을 구체화하겠다고 알렸다.

아울러 AI 관련 조직은 대대적으로 개편해 기존 기가지니사업단에서 확대된 'AI사업단'과 전문인력 육성 기관에서 융합기술원장 직속 조직으로 위상과 역할을 높인 'AI테크센터'로 운영해 올 한해 '기가지니'에 국한됐던 AI 사업을 다른 분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이날 황 회장은 5G와 관련해 "평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성공시키고 앞으로도 표준화 등 5G를 우리가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G 네트워크에서 4차 산업혁명을 완성시키겠다"며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해 내년에는 실제로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회장은 또 내년 2월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 참석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다만 기조연설 발표에 대해선 "지난번에 이미 했다"며 부정적인 뜻을 전했다.

황 회장은 2015년 MWC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KT의 5G 비전'을 처음 알렸고, 올해 MWC에서도 기조연설을 하며 업계 예상보다 빠른 2019년에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처럼 황 회장이 MWC 기조연설을 통해 사업적 의지를 강하게 피력해 온 데 따라 기조연설 발표 여부와 관련해 다양한 해석이 나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