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주 기자 기자 2017.12.20 08:23:39
[프라임경제] 미 세제법안이 하원을 통과해 상원으로 넘어간 가운데 뉴욕 3대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시가총액 1위 애플의 하락이 기술업종 전체를 끌어내렸다.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7.45포인트(0.2%) 하락한 2만4754.7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8.69포인트(0.3%) 떨어진 2681.47로 장을 끝냈다. 기술업종이 0.5% 떨어지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0.91포인트(0.4%) 밀린 6963.85였다.
이날 시장은 세제안이 하원에서 통과되고 상원 표결을 앞둔 상황에서 일부 이익 실현 매물이 나왔다. 미 하원은 찬성 227 대 반대 203으로 세제법안을 통과시켰다. 공화당은 이날 중으로 상원에서도 세제법안 처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상하원에서 세제안이 모두 통과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서명할 수 있게 된다.
공화당이 최종 확정한 세제법안은 법인세율을 현행 35%에서 21%로 인하하고, 개인소득세 최고세율 37%를 적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애플 등 일부 기술주가 내림세를 보인 것도 지수 하락에 일조했다.
이날 애플은 노무라 인스티넷의 투자의견 하향조정으로 1.1% 떨어졌다. 노무라 인스티넷은 “아이폰X 슈퍼사이클에 따른 주가 상승이 마지막 이닝에 있다”며 애플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소폭 올랐다.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량 발표와 1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만기를 앞두고 시장은 방향성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30센트(0.5%) 오른 57.4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2월분 WTI는 배럴당 34센트(0.6%) 상승한 57.56달러였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2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39센트(0.6%) 뛴 63.80달러로 마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20일 주간 원유재고량을 발표한다. 월스트리트저널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지난주 원유재고량이 전주대비 320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영국을 제외한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세제개편안 표결과 유로화 강세에 지수에 영향을 줬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42% 내려간 391.02로 마감했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09% 상승한 7544.09, 프랑스의 CAC 40지수는 0.70% 하락한 5382.91였다. 독일 DAX 30지수는 0.72% 떨어진 1만3215.79를 기록했다.
트레이더들은 독일 국채수익률 상승이 증시를 압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주 최고치까지 올랐으며, 일일 상승 폭은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었다.
유로화 강세도 증시에 하락압력을 줬다. 이날 유로/달러 환율은 0.5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