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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명령으로 쉬워진 관리"…KT, 올림픽 5G망 관제에 AI 접목

황이화 기자 기자  2017.12.20 11: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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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장애 예측 보여줘"라고 말하니 관제시스템이 "A구간과 B구간의 시그널 실패가 증가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하고 문제 해결까지 알아서 하는 'SF영화'같은 장면이 연출됐다.

19일 KT(030200·회장 황창규)는 평창 5G 센터에서 인공지능(AI) 기반의 5G 네트워크 관제 시스템을 소개했다. 가칭 '프로메테우스'인 이 시스템은 KT의 AI 스피커 '기가지니'에 음성 명령하면 5G 장비 점검과 장애 조치가 가능한 AI 솔루션이다.

단순히 음성 인식뿐 아니라, AI 핵심 기술인 딥 러닝을 기반으로 과거에 발생된 장애 데이터를 모델화해 예상되는 장애구간과 조치 방안을 네트워크 운용자에게 제안하고 복잡한 장애 처리를 자동으로 수행한다.

네트워크 관제 시스템에 AI를 접목한 이유는 보다 쉬운 관제를 위해서다. 5G는 종전보다 더 많고 다양한 장비들이 사용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기존 방식처럼 네트워크 관리를 수동으로 하면 전문 관리자 교육에 시간이 지나치게 소요될 것이라고 이 회사는 바라봤다.

오성목 KT네트워크부문 사장은 "이전까지는 수동으로 네트워크 관리를 했는데, 5G는 장비사도 많고 네트워크 운용기술이 어려워 전문가가 아니면 관리를 하기 힘들다"며 "AI를 도입해 보다 쉽게 언제든지 네트워크 장애를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T는 이 관제 시스템을 평창동계올림픽 5G 네트워크 관제에 적용할 방침이다. 5G AI 관제 시스템으로 수도권 내 5G 기지국과 강원권 내 5G 기지국 볼 수 있다.

오 사장은 "평창에서 5G망을 운영하려면 많은 인원이 필요한데, 기가지니를 통해 구두로 망을 관제한다면 인력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시연에서는 주변 소음에 의해 음성명령이 제대로 구현되지 않기도 했다. 정밀한 제어가 요구되는 네트워크 관제를 문제 없이 수행하기 위해선 보완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 사장은 "KT의 AI 기술이 SF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시스템 복구까지 가능함을 증명했다"며 "AI 관제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여 5G 상용 시점에 맞춰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