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금감원)이 시중은행 11곳에 대한 채용시스템현장점검에 착수한다.
금감원은 일부 은행에서 채용공정성을 저해할 소지가 있는 것으로 파악, 이를 점검하기 위한 현장 검사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10월 우리은행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진 이후 은행권에 채용시스템을 자체 점검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일부 은행은 블라인드 면접을 적용하지 않고, 면접평가표 등을 수정할 수 있도록 연필로 작성하는가 하면 면접위원 이외의 사람이 평가한 사례도 있었다.
또한 채용증빙서류를 징구하지 않거나 부정청탁 발생 시 내부보고 및 피해자 구제 방안 등이 마련되지 않았으며, 채용절차의 적정성에 대한 주기적 검토도 시행하지 않고, 부정청탁·채용 사례는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보고도 있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자체점검의 적정성 점검 및 채용비리 적발을 위한 현장검사에 착수한다. 대상은행은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우리은행과 외국계인 씨티·SC제일은행을 제외한 11개 시중은행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검사 이후 채용비리 의혹이 발견되거나 정황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며 "채용절차의 투명성, 공정성 제고를 위해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채용절차 관련 'Best Practice'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Best Practice에는 평가표 수정가능성 제거(태블릿 PC 활용 등), 채용공고 시 부정청탁이 불합격 사유임을 명시, 채용비리 전담신고센터 운영, 채용절차의 주기적 점검 등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