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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두살배기 우즈벡 심장병 환아'에 새 삶 선물

장철호 기자 기자  2017.12.12 17: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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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이삼용)이 심각한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외국인 환아에 새 삶을 선물해 화제다. 그 주인공은 '팔로4징' 질환을 앓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의 두 살배기 환자다.

팔로4징은 심장 내 큰 구멍과 폐로 가는 혈류 감소 등 심장 내 기형이자 청색증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선천성 심장병이다. 적절한 시기에 수술이 안 되면 저산소증으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환아는 지난 9월 전남대병원의 우즈베키스탄 지작지역 의료봉사 당시 순환기 내과 안영근 교수의 신속한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 아래 전남대병원으로 초청돼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지난달 10일 흉부외과 정인석 교수의 집도로 약 5시간에 걸쳐 끝났으며 병실에서 한 달여간의 충분한 회복기간을 가진 환자는 8일 건강하게 퇴원했다.

이번 수술은 전남대병원을 비롯한 해외의료봉사를 함께 했던 국제로타리 3710지구 초야의봉사단, 한국심장재단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 환자와 보호자의 항공료와 국내 체류비를 초야의봉사단이 부담했으며 수술비는 전남대병원과 원내 봉사단체인 학마을봉사회, 한국심장재단이 지원했다.

또 정인석 교수는 지난 전남대병원 개원 107주년 기념식에서 받았던 봉사상 상금을 전액 기부, 성공적인 수술에 이은 치료비까지 지원하는 따뜻한 인술을 펼쳤다.

회진차 병실을 방문한 정인석 교수는 "수술 전 환자는 산소포화도가 매우 낮아 얼굴에 심한 청색증을 보였고, 원활한 성장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수술 후에는 의식을 회복해 안정된 상태에서 자가 호흡을 하고 있고 모유 수유를 하는 등 원활하게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자의 할머니 로라씨는 "얘가 수술 전에는 입술은 파랗고 힘도 없어 너무 안타깝고 가슴 아팠다"며 "수술 후 파랗던 입술이 붉은색으로 돌아오고 밝은 얼굴 표정을 보니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성껏 돌봐주신 전남대병원 의료진의 배려에 감사하고 이 은혜는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삼용 전남대병원 병원장은 수술 전인 7일 병실을 방문해 환자 가족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이삼용 병원장은 "국제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전남대병원의료진의 수술을 받게돼 다행이다"며 "고국에 돌아가면 전남대병원의 격려를 잊지 말고 건강하게 생활하길 바란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