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3선의 완도군수를 지낸 김종식 광주 경제부시장(67)이 오는 14일 퇴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목포시장 출마 행보를 보이면서 지역 정가에서는 그의 출마에 대한 적절성 논란을 빚고 있다.
김종식 부시장은 최근 목포시장 출마를 위해 사직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으로 목포시장 출마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목포지역 인사들과 접촉을 지속하면서 시장 행 보폭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광주 전남에서만 누릴 것 다 누린' 행정인, 정치인이란 비난과 함께 '공무원-정치인-공무원에서 또다시 정치인으로 나서려 한다'는 과욕이란 눈총과 함께 완도군에서 목포시로 지방자치단체를 옮겨 다시 한번 단체장을 하려는 시도는 3선 연임 제한의 입법정신을 위배한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도 사고 있다.
행정고시(24회) 출신으로 목포 부시장을 비롯해 무안 부군수, 영암 부군수, 완도군수 등을 거쳐 광주 경제부시장까지 지낸 터에 다시 목포시장 출마 준비를 앞두고 군수직 퇴임과 부시장직 취임 당시 노동조합과 시민사회단체 등으로부터 환영받지 못했던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종식 전 완도군수는 12년을 지낸 완도군수직을 끝마치는 2014년 6월경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완도군지부로부터 ‘완도를 떠나라’는 공식 성명을 통해 12년 군수직을 부정적인 총평을 받은 것이 불씨가 됐다.
당시 지역 언론 등에 따르면 완도군지부는 '김종식 군수 퇴임식에 즈음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김종식 군수는 일말의 책임이라도 느낀다면 퇴임식을 끝으로 군정 발전과 군민 화합을 위해서 완도를 떠나는 것이 진정으로 완도를 사랑하는 길이다"고 밝혔다.
또 "노동조합 활동을 하는 공무원들에게 1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탄압과 보복인사로 당사자는 물론 그 가족들에게 아픈 상처를 남기고 완도군에 분열과 갈등을 안겨줬다"며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청산도에 유래 없는 흉상을 세워 언론으로부터 따가운 질책과 함께 완도군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군수 퇴임 후 광주 경제부시장 취임을 앞두고 또다시 노조 등의 극렬한 반발에 부딪혔다.
지난해 8월 31일 취임 당시 10여 개 시민사회단체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시 본부 소속 공무원들이 반발하며 취임식장 앞에서 취임 반대 항의 시위를 벌여 '환영받지 못한 취임'이란 비난을 샀다.
조합원들은 '완도 청산도 앞 살아있는 흉상 부끄럽지도 않나'라는 문구와 사진이 담긴 현수막을 펼쳐 들었다.
이에 앞선 27일에는 광주경실련과 광주 진보연대 등 10개 시민사회단체가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완도군수 시절 불거졌던 노조 파괴 논란과 인사전횡 시비, 부적절한 처신 등을 거론하며 임명 철회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당시 반대 단체는 "군수 재직 당시인 2013년 7월 청산도 서편제 공원에 자신의 흉상을 세우고 제막식에 참석해 조롱을 사면서도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사에 대해선 160여 건의 행정소송을 남발했다"며 비난했다.
또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와 광주경제정의 실천 시민연합 등 10개 단체는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윤장현 광주시장에게 김종식(67) 광주시 경제부시장 내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시장 곁에 얼마나 사람이 없으면 반인권적인 사람을 고위직에 내정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개탄했다.
김종식 전 완도군수의 이러한 이력을 두고 지역정가에서는 "그동안 특정 정당의 땅따먹기 식 공천으로 시민의 분열을 일으켰던 목포시의 선거가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시민을 위한 선거가 될 수 있는 정의로운 선가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