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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pd '국민의 방송' 만든다...불편한 한국당

최승호 뉴스타파 PD, 신임 MBC 사장 내정...정치권 반응 '극과 극'

최성미 기자 기자  2017.12.07 19: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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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승호 pd를 바라보는 정치권의 반응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신임 MBC 사장으로 내정됐다.

최승호 pd는 7일 오후 방송문화진흥회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이우호 전 MBC 논설위원실장과 임흥식 전 MBC 논설위원과 후보자 면접을 진행했다.

이후 최승호 pd는 MBC 지분을 70% 소유한 MBC의 대주주인 방문진 이사회 재적 이사 과반의 지지로 MBC 사장 내정자가 됐다. 1차 투표에서는 과반을 얻은 후보가 나오지 않았고, 2차 투표 진행 후 사장으로 선출됐다.

최승호 pd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열리는 MBC 주주총회를 통해 사장 임명 절차를 거치고 사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오는 2020년 주주총회 때까지로, 이는 지난달 13일 해임된 김장겸 전 MBC 사장의 잔여임기다.

최승호 pd는 이날 방문진 최종 면접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실망이 아닌 꿈과 희망을 드리는 MBC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취임 즉시 해고자 복직과 과거 청산을 위한 '노사공동재건위원회' 가동, 그에 따른 인적 청산 등을 공약한 상태다.

최승호 pd는 지난 1986년 MBC PD로 입사했다. 이후 시사교양국에서 'PD수첩', 'MBC 스페셜' 등 책임PD(CP)로 활약하며, 깊이 있는 탐사보도로 'PD 저널리즘'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MBC가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번 새 사장 내정으로 MBC가 그간의 불명예와 오욕의 역사를 벗고, 공정한 방송, 국민의 사랑받는 MBC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정론직필을 펼치다 과거 정권과 권력의 화신이었던 최승호 pd와 사측으로부터 해직되고 부당 전보된 모든 피해 언론인들이 제 자리로 돌아가 일하게 되길 바란다"며 "공정하고 유익한 MBC의 앞날을 기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파업으로 고생하신 언론인과 병마로 고통겪고 있는 이용마기자께 심심한 위로와 힘찬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은 반면 "합법적으로 선출된 지 8개월밖에 안 된 사장을 끌어내리고 노조를 등에 업은 최승호 pd가 MBC 사장실을 점령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최승호 pd 사장 선임으로 공영방송 MBC가 완전한 '노영(勞營)방송'이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최승호 pd 사장이 과연 공정한 인사를 할 것인지, 과연 보도에 개입하지 않을 것인지, 과연 시청률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 국민들은 무서운 눈으로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