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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내년 모바일 시장, P효과로 지속 성장할 것"

삼성전자 분기 3조원 매출 달성 무난할 것…인도 시장 눈 여겨봐야

백유진 기자 기자  2017.12.05 15: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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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래에셋대우가 내년 모바일·부품시장이 고급화(P효과) 전략 효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간담회 중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판매수량 기준 1.7%, 시장 규모는 9.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이는 지난해 비정상적인 업황을 보였던 삼성전자와 애플의 사업정상화가 바탕이 됐다. 이에 비해 중국시장을 기반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던 오포(Oppo)와 비보(Vivo)는 성장이 다소 둔화됐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수량 평균판매단가(ASP)를 회복해 20%의 시장점유율을 지킬 것"며 "애플의 경우 아이폰X의 판매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올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매출액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스마트폰시장 규모 1위인 미국 시장에서는 LG전자의 성장에 주목했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5위 기업까지는 수익이 안정적이라고 평가하는데 현재 LG전자는 미국시장에서 3위라는 설명이다. 

향후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장으로는 인도를 꼽았다. 미래에셋대우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올해 인도 전체 스마트폰 예상 출하량은 1억1913만대로 전년 대비 9.2% 늘어났다. 브랜드별로는 인도 로컬(Local) 스마트폰 브랜드가 점유율이 부진한 반면 샤오미 등 중국 브랜드들이 치고 올라와 1위인 삼성을 위협하고 있는 양상이다.

박 연구원은 "인도 시장의 잠재력이 부각되면서 삼성전자도 내년부터 인도 시장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들은 삼성전자가 증설하는 스마트폰 인도 공장을 함께 진행할 만한 수혜주를 찾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수량 측면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 하락은 위험 요소라고 짚었다. 지난 2013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 내 1위였던 삼성전자는 현재 7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그러면서도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내년에도 분기별 3조원의 영업이익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관측했다. 삼성전자는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를 서플라이 체인(Supply Chain)을 확보해 스마트폰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제품이 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개선 또는 유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갤럭시 노트 7과 같은 특이 이슈가 없는 한 15%대 이익률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제언하며 향후 부품·소재 사업이 IT 사업의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IT강국들은 보통 'IT제품→부품→소재·장비' 순으로 발전하는데, 지난 10여 년간 국내 IT 제품이 세계를 주도했다면 최근에는 국내 부품 기업들이 제품 경쟁력을 기반 삼아 카메라모듈·파워모듈 등 부품 품질에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

게다가 최근 각 기업들은 스마트폰뿐 아니라 가전·TV부분에서도 고가 제품을 확대하고 있는데, 이러한 고가 전략이 유지될 경우 국내 스마트폰 부품업체에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어 박 연구원은 "부품산업의 성장 후에는 소재와 장비산업으로 헤게모니가 넘어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박 연구원은 앞으로 다가올 '초연결사회'와 '건강 사회'에서 IT산업의 역할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강하게 언급했다.

그는 "전 세계를 연결하는 초연결사회와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있어 모바일 네트워크,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국내 IT산업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오토모티브(Automotive), 바이오헬스케어(Bio-Healthcare) 등 기존 시장은 IT화되고 IoT 등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시장이 새 먹거리로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