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유일 지상파 실시간 채널 지원'만으로 KT스카이라이프(053210)의 '텔레비'를 고를 이유는 충분했다. 시중의 대다수 온라인동영상제공서비스(OTT)가 지상파 실시간 채널을 직접 지원하지 않아 일반 TV서비스와 OTT를 오가는 불편이 상당했지만 텔레비는 이를 극복했다. 단, MBC는 아직이라 '섬세한' 이용자 눈높이에 맞추려면 회사 협상력이 더 요구된다.

텔레비는 지난 9월 KT스카이라이프가 야심차게 내 놓은 OTT다. TV 기반 OTT라는 점에서 딜라이브의 '딜라이브 플러스' CJ헬로의 '뷰잉'이 직접 비교되는 서비스다.
최근 지상파 방송의 영향력이 낮아졌다지만, 여전히 많은 시청자가 지상파 실시간 방송 콘텐츠를 요구하는 점을 감안하면, 지상파 KBS와 SBS 실시간 채널을 서비스할 수 있는 텔레비는 현재로서 콘텐츠 부문만큼은 조금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듯하다.
실제 사용해보니, 지상파 실시간 채널을 OTT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는 점은 '살아 있다'는 느낌마져 줬다. 지상파 실시간 채널이 제공되지 않는 경우, '외부입력' 버튼 등을 눌러 OTT 환경에서 나가 실시간TV를 이용해야 했는데, 개인적으로 OTT 환경에서 나가는 순간 중단되는 OTT는 '잠자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텔레비는 월3300원(지금은 프로모션 중이라 0원에 이용 가능하다)에 지상파 KBS 1·2, SBS와 종합편성채널 채널A, JTBC, MBN, TV조선을 비롯 CJ E&M의 tvN까지 실시간 채널을 지원해 지상파 실시간 채널을 보기 위해 OTT를 중단시키고 일반TV 서비스 환경으로 돌아갈 필요가 없었다.
또 드라마나 영화의 VOD(다시보기)를 고를 때도 후면 지상파 실시간 채널이 계속 나와 실시간 채널을 보며 또다른 콘텐츠 선택이 가능했다. 다만 저작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다큐멘터리 등의 콘텐츠가 편성됐을 경우, 검은 방송 화면이 나오는 '블랙아웃' 상태가 돼 아쉬웠다.
아울러 MBC와 실시간 채널 협상이 완료되지 않아 MBC 실시간 채널 시청을 원한다면, 다른 OTT처럼 OTT 환경에서 나가 일반 TV서비스를 구동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KT스카이라이프 측은 MBC와 실시간 채널 제휴 협상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실시간 채널 지원 외 '꿀잼' 콘텐츠도 이용 내내 눈길을 끌었다. KT스카이라이프에 따르면, 꿀잼 콘텐츠는 텔레비 사업부에서 직접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동영상 콘텐츠를 '손수' 골라 업데이트 된다.
텔레비를 사용해 본 날 꿀잼 카테고리에 'STUDIO ONSTYLE'에서 제공한 유튜브 콘텐츠 '맥날 알바생이 제일 싫어하는 노래는 빅맥쏭?'이 추천됐는데, 이 영상으로 맥도날드 감자튀김을 '케첩소스'가 아닌 '너겟소스'와 함께 먹으면 요즘 유행하는 '단짠(달고 짠)'맛을 느낄 수 있다는 '소소한 이야기'를 알게됐다. 꿀잼 카테고리의 묘미다.
이밖에 '페이스북 라이브' 네이버의 '브이 라이브'도 재밌게 이용했다. 주로 개인이 이용하는 모바일이나 PC 환경에서 혼자 시청하던 콘텐츠를 '여럿이' 이용하는데 적합한 TV 환경에 옮겨 볼 수 있다는 게 색다른 즐거움이다.

텔레비는 업계 최초로 채널당 가격을 부여하는 가격 책정 방식 '알 라 카르테(A La Carte)'를 도입했다. 지상파 실시간 채널 등 월 3300원의 기본채널 외 선택채널 34개 중 이용자가 원하는 채널만 골라 550씩(현재는 프로모션 중으로 110원씩이다) 내고 볼 수 있다. 여기에 VOD를 구매하는 만큼 추가로 돈을 내면 된다.
즉 텔레비 디바이스(샤오미 미박스)를 8만9000원에 구매하면 채널 및 VOD 이용 여부 따라 최소 0원에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