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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회원권 시세] 급등세 주춤, 종목별 혼조 양상

개인 주도하는 시장 형성…철저한 종목 분석 이후 선별 투자 필요

프라임경제 기자  2006.01.21 09: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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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새해 들어 급등세를 구가하던 회원권 시장이 고점에서 차익매물이 소폭 출회되며 종목별 혼조양상이다.

그러나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는 여전히 매물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좀처럼 강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해 있는 터라 당분간 회원권 시장은 이같은 혼조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전체적으로는 고점에서 경계매물이 수시로 출회되고 있으나 매수주문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연초 거래량은 평년수준을 대폭 상회하는 활황세다.

다만 초단기 급등에 따라 이동평균선의 이격도가 크게 벌어진 까닭에 당분간 추가 변동성이 확대되기보다는 장중 조정과 반등을 거듭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개인이 주도하는 준고가 ㆍ중가대 시장 형성

여전히 중가대가 거침없는 상승세로 시장을 리딩하는 가운데 그동안 소외되었던 저평가 회원권들로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가파르게 상승하는 모습에서 투자자들의 발빠른 행보를 읽을 수 있다.

따라서 2005년이 법인이 주도하는 고가회원권 위주의 강세장이었다면 올해는 개인의 참여가 강화된 가운데 중가대 및 준고가대가 시장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여러 가지 상황을 볼 때 실매수자의 입장에서는 앞으로 골프회원권의 옥석을 가리는 작업은 계속될 것이라는 가정 아래 무분별한 추격매수보다는 철저한 종목 분석에 따른 선별매수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 초고가대, 매물부족으로 거래부진

초고가대회원권들은 매물부족현상이 심화되면서 거래부진상태가 길어지고 있다.

직전거래가격을 상회하는 매수주문은 꾸준히 노크를 하고 있으나 회원권 보유자들은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뚜렷하다. 급등 후 매물이 없어 정체하고 있는 남촌을 비롯하여 줄곧 약세권에 머물렀던 이스트밸리 역시 매수세가 점증하고 있으며 렉스필드도 강보합권에서 매수주문이 증가하고 있다.

이밖에 과거의 황제회원권 레이크사이드의 경우 거래된 지가 6개월이 넘을 정도로 매물부족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화산과 아시아나로 대표되는 전통의 고가회원권들은 기존의 박스권대를 돌파 7억원대 위에서 호가가 형성되고 있다. 신원의 경우도  매수주문이 7억원대에 근접하는 초강세다.

준고가대의 레이크힐스와 지산도 강세장에 동참하고 있으며 파인크리크는 매물을 본지가 오래다. 가평베네스트와 마이다스밸리, 프리스틴밸리 등 주목받고 있는 양평, 청평권의 골프장들도 뚜렷한 강세를 시현 중이다.

◆ 중가대, 고점에서 매매 공방

1월 들어 초급등세를 보인 중가대 클럽들은 조정과 반등을 거듭하는 혼조양상이다.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 탓에 차익매물이 소폭 흘러나오기도 하였으나 매수세의 강도 역시 여전히 강해 거래량이 대폭 증가하는 추세다.

뉴서울, 88, 기흥, 제일, 남서울 등 모든 종목들이 역대 최고점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고점에서 매매 공방이 이루어지고 있다.

중가대의 경우 법인보다는 개인이 주도하는 시장이라는 점에서 시중 여유 자금의 향방이 조심스럽게 추측된다.

마찬가지로 비에이비스타, 블루헤런, 자유 등도 이에 뒤질세라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상승폭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이밖에 수원, 한성, 한일, 골드 등 중저가대 클럽들도 상징적인 가격대를 연출하며 재평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매수세의 강도로 볼 때 당분간 중가대의 상승세가 시장의 촉매제가 되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 저가대, 대량 거래 수반하며 전고점 돌파

저가클럽들은 새해 들어 강한 매수세속에 전혀 다른 모습 속에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 대부분 종목들이 박스권 고점에서 대량거래를 수반하면서 전고점 돌파에 성공하고 있으며 시장의 상승세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조짐은 덕평과 한원, 안성, 이포 등에 특히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프라자, 금강, 양주 등도 강세다. 저가 클럽들이 우여곡절 끝에 박스권 돌파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당분간 추가 상승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종합 리조트의 경우 금년 7월 이후 주 5일제의 확대시행이 예정되어있어 당분간 강세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용평의 경우는 1억원대를 넘어 2억원대를 노크하는 거듭된 강세를 시현하고 있으며 다소 약세였던 오크밸리의 경우도 매수주문이 점차로 증가하고 있다. 강촌의 경우는 큰폭의 강세를 시현하고 있으며 그동안 소외받았던 휘닉스파크도 뒤늦게 매수세가 강해지는 모습이다.

가족단위로 이용이 가능한 체류형 골프장이 꾸준한 각광을 받게 됨에 따라서 리조트의 숫자도 점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요자들의 폭넓은 선택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www.acegolf.co.kr) 애널리스트 손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