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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드릴십 1척 18개월 조기인도 성공

남은 건조대금 7500만달러 수령

전혜인 기자 기자  2017.10.04 14: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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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중공업(010140)이 영국 엔스코로부터 수주한 드릴십 1척을 예정일자보다 1년 6개월이나 앞당긴 지난달 29일 선주사에 인도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이 지난 2013년 6월 약 5억2000만달러에 수주했으며 △길이 220m △폭 38m △높이 18m 규모로 최대 수심 1만2000피트(3.6㎞)의 해상에서 해수면으로부터 최대 4만피트(12㎞)까지 시추할 수 있는 고성능 드릴십이다. 

이 드릴십은 선형을 최적화하고 하부 추진기인 트러스터의 운용 효율을 개선해 이동 시 연료 소모량을 종전 대비 50% 남짓 절감했으며 △다단계 수질오염 정제시스템 △NOx 배출저감장치 등을 장착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이다.

삼성중공업 측에 따르면 이번 조기 인도는 최신형 고사양 드릴십을 중심으로 시장 수요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선·해운 전문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규 용선계약을 체결한 심해용 드릴십은 2척에 불과했으나, 7월 이후부터는 7척의 드릴십이 발주됐다.

특히 엔스코는 기존 선대 중 미용선 상태의 드릴십 3척이 있음에도 이번에 삼성중공업에서 인도한 드릴십을 용선 계약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용선주가 시추 성능과 운항 효율이 우수한 최신형 드릴십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드릴십 조기인도 사례와 같이 시황이 회복되면 최신형·고사양 드릴십부터 시추작업에 투입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해당 드릴십은 원래 최초 인도 예정일은 지난 2015년 8월이었으나, 시황 악화 탓에 선주 측에서 두 차례 연기를 요청하면서 인도가 오는 2019년 3월로 미뤄진 바 있다.

그러나 지난 7월 엔스코가 드릴십 용선계약을 따내며 선박의 조기 인도를 요청해 예정일을 1년 6개월 앞당겨 조기 인도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삼성중공업은 잔금 7500만달러도 이번에 수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