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하루 앞둔 가운데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3일 오전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한국스포츠를 거론하는데 있어 큰 부분을 차지했던 김 전 부위원장은 2일 건강 이상으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했다가 3일 오전 2시21분 별세했다는 게 유족 측의 전언이다.
향년 86세로 세상을 등진 김 전 부위원장은 1999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스캔들과 엮여 IOC의 경고를 받았으며 2003년 체코 프라하에서의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투표과정 중 평창 유치 방해설 탓에 국회 청문회에 출석하기도 했다. 여기 더해 2004년 2월 체육회와 세계태권도연맹의 불미스러운 일에 연관되며 국제 체육계에서 모습을 감췄다.
그러나 우리나라 스포츠계에 미친 영향력은 역대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86년 IOC 위원 선출 이후 대한체육회장과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IOC 집행위원과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1988년 서울올림픽 유치, 2000년 시드니올림픽 개회식 당시 남북 선수단 동시 입장, 2002년 한·일 월드컵 유치 등 우리나라 최대의 스포츠 이슈를 만드는데 힘을 쏟았다.
아울러 김 전 부위원장은 1971년 대한태권도협회장에 자리한 이후 세계태권도연맹(WTF) 창설하는 등 태권도 세계화를 이끌었으며 2000년 시드니올림픽의 태권도 정식종목 채택에 큰 공헌을 했다.
한편 빈소는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며 장례절차는 현재 유족이 협의를 거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