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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노조, 부당노동행위 철회 규탄대회

최봉석 기자 기자  2006.01.20 02: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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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오롱 노조와 노조 상급단체인 화학섬유연맹은 25일 경기도 과천 코오롱그룹 본사 앞에서 연맹 소속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오롱 자본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코오롱 노조는 이 집회에서 지난 16일부터 실시된 (주)코오롱의 부당노동행위 등 노무관리실태 전반에 대한 노동부의 ‘노동관계법 위반 특별조사’에 대한 경과보고와 함께 △부당노동행위 철회 △인권유린 중지 △코오롱 경영진 사법처리 등을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갈등으로 사회적 우려를 낳는 기업에 대해 특별조사를 실시할 수 있다는 노동관계 규정에 따라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노동부는 코오롱 구미공장에 조사관 5명을 파견, 노조측이 주장하고 있는 부당노동행위 의혹과 신임 노조집행부 선거를 둘러싼 사측의 선거 지배개입 부분을 집중 조사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코오롱 노조 관계자는 “25일 집회는 노동부 특별조사가 끝나고 결과가 대략 나오는 시점에 맞춰 코오롱 자본을 직접 타격하는 투쟁이 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코오롱 노조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이 코오롱그룹 차원에서 벌어지는 노조말살 작업의 하나라는 것을 분명히 천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노동부의 특별조사와 함께 민주노동당과 시민사회단체들도 코오롱의 노사갈등에 대한 문제 해결에 나섰고 해고자들은 현재 과천에서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웅렬 회장과 코오롱은 사태 파악을 전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