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삼성전기는 작년에 사업일류화 기반 조성 수익구조가 개선된 한해였다고 19일 기업설명회에서 평가했다.
또한 지난 2001~2002년 삼성그룹 의존도가 60%에 달하던 것을 45~48%로 낮췄으며 사업부별 이익률은 5~7%에 달한다고 삼성전기는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육성제품 매출비중을 지난 2004년 74%에 불과하던 것이 100%로 끌어올렸으며 전략거래선 매출비중도 지난 2002년 61%을 기록하던 것을 작년에 74%까지 높였다.
또한 삼성전기는 비주력사업과 저 수익품에 대한 구조조정을 마무리해 지난 2002년부터 작년까지 1.2조원에 달하던 24개 품목매출을 정리하고 해외 사업장도 3개국 5거점으로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원가절감을 통한 경쟁력을 제고하고 고부가품 매출비중을 확대시켜 1위 육성제품에 전체 투자금액의 63%를 배분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안정된 수익구조 확보를 위해, 기판사업부는 패키지 부문과 셈브리드(SEMBrid, 경연성기판)부문의 수익 구조를 높여 나가고, 그동안 수익 구조가 취약했던 사업부의 모든 제품의 흑자 기조를 달성함으로써, 적자제품 없는 탄탄한 사업구조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기는 올해 ‘환율 하락과 고유가’라는 외부 위험요소가 존재하지만, 작년에 확보된 슬림형 비용구조를 더욱 개선시켜 나가고, 기술 및 품질 혁신 활동을 확대. 내부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그 영향을 최소화 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올해 이익위주의 견실한 성장을 목표로 지난해보다 6.9% 상승한 3.1조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플립칩 BGA, 카메라모듈 등 전략제품 위주로 3900억원의 시설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기는 고수익 사업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기판, ISM(카메라모듈),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등의 전략제품을 시장점유율 세계 1위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목표 시점은 2008년. 이를 위해 전략거래선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전략제품 자체의 경쟁력도 보완해나갈 방침이며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유닛(BLU) 등 유망 신규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전기의 기존 보유기술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조기에 사업화시킬 수 있는 유망 아이템으로 성장 모멘텀을 찾겠다는 목표로 지난해 사업조직도 ‘제품중심’에서 ‘기술중심’으로 전환시켰다.
또 기술과 사업간의 시너지 창출을 도모하고, 기술총괄을 신설함으로써 기술선도기업(TDC) 체제를 구축하는데 주력했다.
따라서 올해는 지난해 구축한 연구개발(R&D) 인프라 토대 위에서 구체적인 개발 성과를 창출하는데 주력하기 위해 전략과제를 선정, 사업과 연계해 나가는 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올해 평판디스플레이 TV용 파워 보드(SMPS) 등 디지털TV 관련 부품 매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브라운관 부품의 빈 자리를 메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디지털TV 수요 증가로 관련 디지털 튜너 매출도 올해부터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위해 블루투스,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튜너, DAB(디지털오디오방송) 모듈. 블루투스 모듈은 삼성전자의 블루투스 채용 휴대폰 출하량 증가로 가파른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판사업, 신제품 출시와 내부혁신에 주력
삼성전기 기판사업부는 올해 1분기 중점추진전략을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생산량을 확대하고 신제품 출시와 함께 내부 혁신활동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기판사업부는 PKG와 셈브리드 제품의 매출확대가 지속돼 매출이 전분기 대비 14% 증가된 2890억원을 기록했고 모든 기판제품의 흑자를 달성키도 했다.
또한 삼성전기는 PKG기판의 거래선 확대를 위해 기존 칩셋용 FCB에서 그래픽, 게임용 FCB사업에도 진출했고 CSP는 일본시장 공략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기판사업부는 두께 0.1t(2L)에 불과한 초박형 UT-CSP와 RCC적용이 가능한 SAVIA를 작년에 개발해 지속적인 신제품을 출시했다.
◆칩부품 사업, 턴어라운드 기조유지와 고수익구조 구축
삼성전기 칩부품 사업부는 올해 1분기 중점추진전략을 작년 4분기 턴어라운드 기조를 유지시켜 고수익 사업구조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칩부품 사업부는 작년 4분기에 수요증가로 인해 매출이 전분기 대비 150억원이 증가했으며 MLCC출하량이 월간 100억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고수익 MLCC신제품 비중을 확대시켜 초고용량 매출이 전분기 대비 41% 증가됐고 FPD용 저가제품이 전분기 대비 44% 증가된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메이저 PC거래선 승인과 물량확대에 주력하고 대만계EMS업체의 신규물량을 확보했으며 주요 셋 시장의 성장세 유지로 지속적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칩부품 사업부는 듀얼코어 채택 PC의 증가로 인해 초고용량 제품 수요가 증가했고 월드컵 특수로 소형화·고용량 제품 수요가 증가해 세트의 슬림화와 고성능화에 따른 고용량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RF사업부, 육성제품 시너지 실현과 매출확대 주력
올해 RF사업부는 작년 구조조정 완료 후 육성제품의 본격적 시너지 실현과 매출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RF사업부는 작년 블루투스 물량이 전분기 대비 94% 증가했고 모바일RF가 지난 3분기 이후 생산공정 전체가 가동되는 등에 힘입어 HHP용 부품수요 증가로 매출이 확대됐다.
또한 PDP용 SMPS와 LCD용 인버터 매출이 증가했고 고부가품 매출이 확대돼 3분기 이후 흑자가 유지돼 파워부문의 지속적인 매출이 확대됐다.
위성용 디지털라디오 수신모듈이 올해 1월 양산됐고 지난해 11월 와이브로용 FEM개발이 완료됐고 블루투스 버전 2.0 모듈이 올해 3월 개발될 예정이다.
◆OS사업부, 프리미엄 매출 확대와 거래선 확대
OS사업부는 올해 프리미엄 제품 매출을 확대와 함께 전략거래선 확대, 신시장개척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OS사업부는 고부가 제품 중심의 매출이 확대돼 전분기 대비 35% 증가한 1120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유럽, 북미, 일본지역의 3G휴대폰 교체수요가 본격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메가급 고화소 시장점유율을 올해 63%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OS사업부는 DMB전용 휴대폰용 LED를 고휘도화를 가속화돼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1cd이상급 고휘도 S/V 화이트 LED 비중을 80%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기는 작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8101억원의 매출과 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기의 이러한 실적은 7342억원을 기록한 3분기 대비 10.3%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3분기(50억원) 대비 25억원 감소했다.
삼성전기는 일부 아날로그 제품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저하됐던 매출이 기판, 칩 부품, RF 등 핵심제품의 호조와 그간 추진해온 경영 혁신 활동의 성과가 가시화돼, 작년 3분기 이후 5분기 만에 처음으로 분기 매출 8000억원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또한, 삼성전기는 기 공시한 해외법인 감가상각비 등 일회성 비용 반영을 제외하면 4분기 연결기준으로 41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3분기보다 대폭 개선된 수익 구조를 구축케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기는 작년 일부 품목의 구조조정과 환율 하락의 영향에 따라 2조9289억원의 매출과 42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삼성전기 경영지원실장 이종혁 전무는 “올해 1분기는 구조조정과 같은 추가적인 비용투입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4분기의 연장선상에서 매출 증가 추세가 유지된다면 수익성 확보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