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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중기, 컨설팅 통해 자금 지원 효율성 높여라

전문가 자문 통해 자립의지 높이고 사업 성공률 높일 계기 마련

허진영 기자 기자  2006.01.16 08: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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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리나라 경제의 근간이자 토대가 되는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 정부에서는 막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일례로 산업자원부는 지역의 균형발전과 산업인프라 구축,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협력촉진을 위해 ‘산업기반자금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06년에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설비투자, 시설 및 운전자금을 위해 마련된 지원금은 지난해보다 513억원이 증가한 3633억원이 마련돼 있다.

3년거치 5년 상환조건으로 지원되는 이 자금은 4.9~5.5%의 저금리로 융자되며 이 자금은 영세한 중소기업들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기술신용보증기금에서 자금의 추천과 보증을 동시에 실시, 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기 어려운 기업들이 보다 쉽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장치를 하고 있어 자금조달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하지만 이 제한된 자금으로는 전국의 수많은 영세 중소기업들 전체를 살릴 수는 없다. 이 자금을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보다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을 선별, 지원을 하는 것이 옳다.

물론 지금도 ▷‘중소기업기본법’ 상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기업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이외의 지역소재기업 ▷산업기반 취약지역 소재기업 ▷산자부에서 수립하는 지역산업진흥계획에 의한 전략산업 관련 사업자 ▷산자부 시행 인증 물류설비 생산공급자ㆍ이용자 등의 몇 가지 경우에 해당하는 기업에 대해 우대사항을 주고 있다.

하지만 이런 조건들보다는 경영컨설팅을 제도적으로 육성, 앞으로의 발전을 위해 체계화된 계획을 수립하는 중소기업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이 옳지 않겠느냐는 의견들이 대두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컨설팅협회 서준혁 팀장은 “물론 경영컨설팅을 받는다고 해서 모든 기업이 성공한다는 전제는 아니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중소기업이 자립에 대한 의지를 더욱 확고히 굳힘으로서 사업의 성공률은 더욱 높아질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경영컨설팅이란 현재의 문제점을 보완한다는 의미보다는 앞으로 더 나은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외부 자문이다.

지원된 자금이 효율적으로 쓰이고 사업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경영컨설팅을 통해 희망을 꿈꾸고 내실을 다져가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자금지원 혜택을 넓혀준다면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