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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호전주 중심 차별화 장세 임박

[금주(1월16~20일) 코스피 전망]

임경오 기자 기자  2006.01.16 08: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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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번주부터는 실적장세가 본격화함으로써 코스피지수는 이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코스피는 박스권을 상향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이번주에는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도 주요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잇따라 예정돼있어 이의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금주에는 삼성SDI(18일), 삼성전기(19일) 등 국내 주요 기업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미국에서도 인텔 IBM 야후가 17일에 실적 발표를 하며 애플 이베이(18일), 모토롤라(19일), 씨티그룹(20일) 등이 잇따라 실적을 발표한다.

일단 지난주에 시작된 실적 시즌은 무난한 출발을 보이고 있으나 실적에 대한 과도한 기대로 양호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조정 받을 수도 있으며 재료 노출에 따른 차익 매물 출회 가능성도 있다.

즉 현재의 주가 수준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실적 발표가 차익 실현의 기회로 작용할 여지도 있으며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고도 현재의 주가 수준을 설명하기에도 다소 미흡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최근의 조정도 조정폭과 기간이 짧았다는 점도 불안한 요소다. 따라서 상승할수록 조정압력도 높아져갈 것으로 보인다.

대한투자증권의 김대열 연구원은 "이번 주에는 인텔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어 미 증시에 대한 관심이 증대될 것"이라면서 "S&P500기업들의 분기별 EPS증가율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는 점은 일부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 조정시 실적호전주 중심 저가매수 나서라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상승추세가 아직 꺾인 것은 아니므로 조정기가 오면 저가매수하되 종목별 차별화 양상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에 대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서울증권의 이재선 연구원은 "일시적인 주가 조정은 좋은 매수 기회를 제공하므로 실적 호전 기대주에 대한 접근이 바람직해 보이며 특히 원화 강세 수혜주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밝혔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지난 실적보다는 앞으로의 실적 전망이 주가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개별 기업들에 대한 향후 전망에도 주의를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대한투자증권의 김 연구원 역시 "밸류에이션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4분기 기업실적 개선 기대의 선반영 인식과 국제유가의 반등 움직임 등의 부담요인으로 추가적인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따라서 금주 증시는 실적발표에 따른 지수 래벨의 검증과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가 차별화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실적 발표와 더불어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환율에 대해서도 관심을 더욱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환율에는 내성이 생긴데다 환율이 내릴수록 주가는 올랐다는 통계도 나오고 있어 환율의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환율이 980선 이하로 내려가면 수출관련주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은 확산될 것이라는게 서울증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결론적으로 당분간은 원화강세 수혜주를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이며 실적 시즌을 맞이해서 실적 호전 기대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