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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호의 골프路매너路] 골퍼의 생활신조

프라임경제 기자  2006.01.15 10: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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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골프를 즐기다 보면 자주 만나는 사람도 있지만 색다른 사람들 즉, 우리생활과 좀 다른 직업과 직종의 사람들을 만나면 매우 즐겁다.

서로의 미지의 세계를 주고받는 듯하다. 골프에 열중하여 필드와 볼 외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골프만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처음에서 끝까지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아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전자는 골프에 방해가 되지 않아서 좋지만 무미건조한 운동을 하는 것 같다.

골프란 운동과 유머와 재치를 가미하여 생활의 패턴을 즐겁게 하고 쌓인 스트레스를 없애주는 운동이라고 일반적으로 아마골퍼들은 말한다.

프로들이야 수입과 직결되므로 조금 다르다고 보아야겠지만, 여유가 있는 프로는 조크 정도와 유머를 가진 프로가 진정 멋진 프로라고 할 수 있다.

수일 전에 휴가를 얻어 태국에서 일주일간 골프모임을 가진 적이 있다. 여기에서 20여명의 골퍼들이 매일 돌아가며 라운드를 하여 친선을 도모하여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매번 다른 상대와 만나게 되니 사람마다 취향과 대화내용이 달라 재미가 있었다.

그 중 한사 람이 자기 골프는 프로골퍼들의 생활신조를 가지고 플레이에 임하는 것과 같이 미국의 ‘콜린 파월’의 생활신조에 자기대로 접목하여 플레이에 임한다고 했다.

그 내용인즉 첫 번째, 좋지 않은 플레이가 생기더라도 생각만큼 나쁘지 않다. 다음엔 좋아질 것이다.

두 번째, 자신의 플레이 중 한번의 잘못된 샷으로 게임 전부가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하라.

세 번째, 하면 된다!(It can be done)

네 번째, 선택은 신중히 하라. 일단 선택한 것은 얻을 수 있다.

다섯 번째, 좋은 결정을 내리는데 불리한 사실들이 방해를 하지 않도록 하라.

여섯 번째, 다른 사람의 선택을 대신해 줄 수 없듯이 다른 사람이 당신 대신 선택하게 해서는 안 된다.

일곱 번째, 사소한 일을 점검하라.

여덟 번째, 침착하라, 친절하라, 덤벙대지 말고 신중히 시도할 것이다.

아홉 번째, 비전을 가져라. 이 비전을 스스로에게 요구하라.

열 번째, 두려움을 갖거나 반대 상황에 대하여 개의치 말라. 잘될 것인가? O.B나 러프에 빠지는 어려움은 없을 것인가를 잊어버려라.

열한 번째, 지속적인 낙천주의로 임하라. 낙천주의가 당신의 힘을 증가시킨다.

"콜린 파월"은 90年代 미국의 "아메리칸 드림" 그 자체였다. 그는 자메이카 이민 2세로 뉴욕 할렘에서 태어났지만 미국의 4성 장군으로써 세명의 대통령을 보좌한 국가안보담당 보좌관과 합참의장을 거쳤고, 사막의 폭풍(걸프전)작전을 주도한 사람이기도 했다.

1952年 아이젠하워 장군이래 최고의 경의를 받은 군인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그가 남긴 생활 신조 중에 적어도 몇 가지를 내 것으로 만들면 훌륭한 플레이를 해나갈 것으로 생각된다.

핸디6에서 9의 싱글과 핸디0에서 5의 싱글은 기술면에서 매우 큰 차이를 보인다고 한다. 그러면 그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

여러 가지를 들 수 있겠지만 결정적인 그 요인은 그린 주변에서 이루어지는 어프로치 샷에서 이루어진다. 이러한 정교한 기술 이전에 아마추어는 정신적인 이미지가 매우 중요하다 하겠다.

골프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