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13일로 11주연속 상승기록을 세워 주간 연속 상승으로는 역대 세번째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11주 상승기록이 역대 최장이라고 보도하고 있는 것은 사실과 엄연히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 최장 17주 연속상승기록이 있는등 세번이나 11주이상 연속상승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실제 과거 주간 연속 상승기록으로는 72년 5월 둘째주 부터 72년 9월2일(토요일)까지 17주 연속 상승기록이 56년 거래소 개설이후 최장 상승기록이다. 이 기간동안 종합주가지수는 32.43포인트에서 48.76포인트로 16.33p 50.35% 급등했다. 13일 기록한 11주 연속상승기록보다 무려 6주간 더 오른 기록인 셈이다.
두번째 기록은 지난 68년 10월 마지막째 주부터 69년 1월25일 넷째주까지 12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종합주가지수는 이 기간동안 12.47에서 18.50으로 오르면서 6.03p 48.35%나 급등했다. 이 기록 역시 이번에 기록한 11주 연속상승보다 한주 앞선 것이다.
주간 연속 상승기록으로 역대 세번째 기록은 지난 86년 2월 첫째주부터 86년 4월 둘째주까지 11주 연속상승한 것으로 이 기간동안 종합주가지수는 155.55P에서 210.99P로 55.44P 35.64%나 급등했다.
◆ 11주 이상 연속 상승기록 60~80년대 세번이나 있어
따라서 지난해 10월 마지막주(5째주)에서 올 1월 두번째주까지 11주 연속상승 기록도 86년 상승기록과 타이를 이룬 정도에 지나지 않으며 코스피지수는 이 기간동안 1140.72에서 1416.28로 상승, 275.56P 24.15%나 올랐다.
이처럼 11주 이상 연속상승기록이 과거 세차례나 있었음에도 11주 상승이 역대 최장인 것처럼 알려지고 있는 것은 과거의 데이터가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증권연구가인 위문복씨는 "이번 11주 연속상승기록은 마치 89년 첫 1000포인트 고지 달성 3년전의 11주 연속상승 모습과 유사해 이번 상승파동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경우에 따라서는 큰장이 올수도 있다는 뜻이다.
주의할 것은 위사례에서 69년 당시 주가지수는 12개 종목으로 구성된 수정주가평균방식의 지수였고 72년의 주가는 32개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 방식의 지수로 위문복씨가 현재 기준에 맞게 역산해 산출한 지수이기 때문에 실제수치는 이와는 약간 다르지만 11~17주 연속 상승기록만큼은 변함없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