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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페루정부와 LNG투자협정 체결

페루 천연가스 LNG로 바꿔 미 멕시코등 판매 예정

이윤경 기자 기자  2006.01.13 11: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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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LNG 공장 투자협정체결식에서 레이헌트 대표와 페루 대통령이 악수를 하고 있다.(왼쪽부터)SK(주) 유정준 전무, 헌트오일 레이 헌트 대표, 알레한드로 톨레도 페루 대통령, 안토니오 브루파우 렙솔 회장
[프라임경제]
SK주식회사는 페루 정부와 LNG(액화천연가스) 투자협정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페루 LNG 프로젝트에 본격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

13 일 알레한드로 톨레도 페루 대통령 주관으로 열린 LNG 투자협정체결식에서 SK R&I(해외자원 개발 및 해외사업)부문장 유정준 전무, 미국 헌트오일(Hunt Oil) 레이 헌트 회장, 스페인 렙솔(Repsol)-YPF 안토니오 브루파우 회장 등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는 3개 석유회사 최고위관계자 등 VIP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LNG 프로젝트와 관련해 페루 정부와의 제반 협의와 승인절차 완료하는 투자협정서에 공식 서명하고, 공장 착공을 앞두고 페루 정부가 공장부지 공여를 약속하면서 프로젝트의 공식 수행을 선언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SK㈜측은 설명했다.

페루 카미시아 광구와 56광구에서 개발되는 천연가스를 수송이 용이한 LNG로 바꿔 미국 서부 및 멕시코 지역에 판매하는 프로젝트로, 페루 수도 리마 남쪽 170km 지점에 있는 팜파 멜초리타 지역의 521만㎡ 부지에 천연가스를 액화하는 대규모 플랜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올해 중 착공에 들어가 2009년 하반기면 완공될 예정이다.

2009 년 하반기부터 매년 페루에서 생산된 LNG 420만톤을 18년 6개월 동안 미국 서부지역 또는 멕시코에 공급게 된다. 이 과정에서 렙솔도 헌트사의 지분인수를 통해 사업에 참여했고, 현재 지분율은 헌트 50%, SK㈜ 30%, 렙솔 20%다.

SK ㈜ 최태원 회장과 톨레도 페루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APEC 기간 동안 회동을 갖고, 페루 LNG 프로젝트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가지고, 향후 양국간의 유대를 강화해 나가자는 데 뜻을 함께 한 바 있다.

SK ㈜ 유정준 전무는 "페루는 SK㈜에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지역이고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중남미 해외사업을 확대함으로써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프로젝트를 통해 이루어지는 투자는 페루 경제를 한층 든든히 뒷받침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 전무는 "SK㈜는 한국-페루간 에너지 및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