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순실 게이트' 파문에 따른 정치 테마주들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관련주들의 강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이는 최순실 게이트에 박근혜 대통령의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이 가속화되자 차기 대통령 후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탓으로 분석된다.
26일 코스닥시장에서 우리들휴브레인(118000)은 전일대비 13.17% 상승한 1만3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7거래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 기간 동안 상승폭은 4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우리들휴브레인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주치의인 이상호 우리들의료재단 회장의 전 부인 김수경씨가 대주주로 있어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된다.
또 다른 문재인 테마주인 우리들제약(004720)도 이날 7.22% 오른 1만9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상한가까지 치솟은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강세다.
이 밖에 바른손(27.80%), 고려산업(29.86%) 등이 급등했다. 바른손은 문재인 전 대표가 일했던 법무법인이 법률고문을 맡았단 이유로, 고려산업은 상임고문이 문 전 대표와 같은 경남고 동문이란 이유로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된다.
특히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되는 고려산업(002140)이 최순실 게이트의 영향으로 이틀째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27일 오후 12시 현재 고려산업은 전일보다 14.72% 오른 4365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려산업은 장 초반 463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고려산업 역시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된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출신지인 부산시 사상구에 위치한 데다 금강공업의 사외이사가 문 전 대표의 사법연수원 동기라는 점 때문이다.
정치테마주 중 반기문 테마주 역시 강세다. 반기문 테마주를 이끈 한창(005110)(3.06%), 보성파워텍(006910)(2.29%), 대림제지(017650)(1.55%), 부산주공(005030)(15.54%), 지엔코(065060)(13.36%) 등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상당수 반기문 테마주는 지난 8~9월 두 달 사이 주가가 2배 가까이 상승하며 주도주 없는 코스닥 시장에서 유일한 상승 종목으로 주목받았다.
대부분 종목은 반 총장 동문이 회사 임원을 역임하고 있거나 지인 등 인맥으로 연결돼 직접적인 펀더멘털을 갖는 건 아니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몰리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편, 최순실 게이트로 정치권에서는 대통령 탄핵까지 언급되고 있고 대학가에서는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차기 대선후보와 관련한 테마주들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도 내년 대선으로인해 테마주가 기승을 부릴 것을 우려, 금융위원회 등과 태스크포스(TF)FM를 구성,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다른 때보다 주의 깊게 테마주를 들여다보고 있다"며 "시세 조정이나 미공개 정보 이용 등의 불공정거래 행위기 적발되면 검찰 등에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