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이 대통령 연설문 등 정부의 대외비 문건 유출 의혹으로 급속도로 확산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층이 17.5%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0%대로 내려앉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울산, 60대 이상, 보수층, 새누리당 지지층 등 핵심 지지층을 포함한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급속도로 붕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에는 17.5%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0%대로 내려앉았다.
새누리당 역시 올해 최저치를 경신하며 더불어민주당에 밀려 2위로 하락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PK와 충청권, 수도권에서 선두로 부상하며 20대 총선 이후 세 번째로 새누리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긍정 21.2%(↓7.3%p), 부정 73.1%(↑8.6%p)
'최순실 정부 대외비 문건 유출 의혹' 급속 확산된 26일 긍정평가 17.5%로 사상 처음으로 10%대로 하락하고 부정평가 76%로 역시 처음으로 75% 선을 넘어섰다.
거의 모든 지역, 연령층, 지지정당, 이념성향에서 취임후 최저치 경신한 가운데, 핵심 지지층인 60대 이상, 보수층, TK와 PK, 새누리당 지지층의 이탈폭 가장 크고, 60대 이상과 보수층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우세, TK와 PK,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최저치 경신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8.6%포인트 폭등한 73.1%(매우 잘못함 50.9%, 잘못하는 편 22.2%)로 지난주에 경신한 취임후 최고치(64.5%)를 연이어 경신하며 사상 처음으로 70% 선을 넘어섰다,
특히 '매우 잘못한다'는 강한 부정평가 또한 처음으로 50%대로 올라섰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 역시 36.0%포인트에서 51.9%포인트로 취임후 최대 격차로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3%포인트 감소한 5.7%.
지역별로는 서울(긍정평가 19.9%, 부정평가 74.8%)과 경기·인천(20.7%, 72.9%) 등 수도권과 대전·충청·세종(22.5%, 70.2%)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폭으로 지지층이 이탈한 부산·경남·울산(20.6%, 72.5%)에서는 20%대 전후의 긍정평가로 각각 취임후 최저치를 경신했고, 광주·전라(11.1%, 84.3%)에서도 역시 10%대 초반의 긍정평가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의 핵심 지지 지역인 대구·경북(35.4%, 61.7%)에서도 부산·경남·울산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낙폭을 보이며 취임후 최저치로 내려앉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지금까지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항상 우세했던 60대 이상(긍정평가 42.7%, 부정평가 54.9%)에서 40%대 초반으로 폭락하며 사상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고, 50대(29.0%, 67.7%)에서도 취임후 처음으로 20%대로 떨어졌다.
40대(16.3%, 79.3%)에서는 10%대 중반으로 내려앉은 한편, 특히 20대(3.4%, 89.7%)와 30대(7.9%, 83.1%)에서는 나란히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60대 이상과 함께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항상 절반 이상을 넘어섰던 보수층(긍정평가 42.2%, 부정평가 53.0%)에서는 긍정평가가 40%대 초반으로 내려앉으며 사상 처음으로 부정평가에 뒤졌다.
진보층(10.1%, 88.0%)과 중도층(15.8%, 80.1%)에서도 10%대 초반과 중반의 긍정평가로 취임후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덧붙여, 박 대통령의 지지율(21.2%)과 새누리당의 지지율(26.5%)이 5%포인트 이상 역전돼 향후 여당 내부에서의 탈당 요구 또한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당분간 국정동력을 회복하는 수준까지 지지층이 결집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8명(무선 8: 유선 2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방식은 무선 전화면접(16%), 스마트폰앱(40%), 무선(24%)·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17.0%, 스마트폰앱 40.4%, 자동응답 5.8%로, 전체 10.4%(총 통화시도 1만4688명 중 1528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