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6.10.26 18:23:21
[프라임경제] 지난달 위성방송에 IPTV 전송방식을 결합한 '접시 없는 위성방송(DCS·Dish Convergence Solution)이 정부로부터 정식 승인됐다. 이에 따라 KT스카이라이프(053210·사장 이남기)의 가입자 증대, 인터넷망을 대여하는 모회사 KT(030200·회장 황창규)의 기대수익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과정에 망이용대가 협상과 망구축이라는 두 단계 절차가 남아 DCS 전국사업 시점이 언제가 될지 주목된다.
DCS는 위성방송국이 전송한 위성방송 신호를 통신사에서 수신한 후 IPTV 변환을 거쳐 인터넷망을 통해 가입자에게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IPTV 전송방식을 활용하므로 접시형 안테나가 필요하지 않으며, 양방향 전송이 요구되는 다시보기(Vedio On Demand·VOD)도 가능해진다.
DCS 서비스는 2012년 옛 방송통신위원회가 위법으로 판단해 서비스할 수 없었으나, 작년 11월 ICT 특별법에 따라 1년간 임시 허가돼 위성방송 서비스가 어려운 '음영지역'에 한해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이번 정부 승인에 따라 서비스 제공 가능 범위가 전국으로 확대된 것.
이에 방송업계 및 금융투자업계는 KT스카이라이프의 가입자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DCS 서비스 승인으로 가입자 유치가 용이할 전망"이라며 "올해 가입자가 7만명 늘어 지난해 가입자 수인 4만9000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이번 승인을 통해 인터넷프로토콜(IP) 연결을 확대하고 신사업 발굴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서 임시허가를 이용해 DCS 사업을 진행 중이다. 본격적으로 전국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두 단계 절차를 해결해야 한다.
첫 번째는 KT와 KT스카이라이프 사이에 망이용대가 협상 완료, 두 번째는 KT스카이라이프가 DCS 망을 전국에 구축하는 것이다. 두 단계를 언제 완료하느냐에 따라 전국단위 DCS 사업 시점이 결정되는 셈이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현재 망 구축, 그리고 KT와 망이용대가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전국 사업 시점을 아직 확정할 수 없지만 수도권을 시작으로 광역시, 전국 단위로 빠른 시일 안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스카이라이프가 DCS 전국사업을 시작하면 망을 임대하는 KT는 관련 수익을 얻게 되므로 업계에서는 KT와의 망이용대가 협상이 금새 끝나지 않을 수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KT 관계자는 "미래부 방침에 따라 기존 사업자와 비슷한 수준에서 망이용대가를 받을 것"이라면서도, 협상 마무리 시점에 대해선 "KT스카이라이프는 계열사지만 엄연히 다른 법인이라 세부 내용 등에 단순히 체결되진 않는다"고 말을 아꼈다.
서비스 제공에 지장이 없도록 원활히 진행할 것라는 말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