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부산 기장군(군수 오규석)이 우리나라 최초로 시도된 바다밑 도시계획으로 제10회 장보고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20일 오후 2시 국회헌정기념관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기장군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 직후 기장군수는 "바다밑을 육지처럼 도시계획해서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면 되겠다는 저의 단순한 발상을 기장군 바다의 미래로 만들어준 동료 직원과 어업인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며 "앞으로도 기장군의 바다밑 도시계획이 전국 해양관리보전의 신모델이 되도록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06년도에 제정된 장보고대상은 (재)한국해양재단과 해양수산부가 공동주최하고 ㈜내일신문이 주관한다. 해상왕 장보고의 해양 개척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해양수산 분야에 탁월한 업적을 세운 개인 또는 단체를 발굴·포상하는 해양수산 분야를 대표하는 상이다.
올해 수상자로는 대통령상에 심재설(한국해양과학기술원), 국무총리상에 부산시 기장군, 해양수산부장관상에 어재혁,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상에 윤경철(한국선원장애인인권복지협회), 특별공로상에 김성훈(장보고글로벌재단)이 선정됐다. 지방자치단체상으로서는 기장군이 유일하다.
바다도 육지처럼 해양공간적 도시계획 개념을 도입한 기장군의 바다밑 도시계획은 2013년 3월부터 2014년 11월까지 약 21개월간의 용역 기간을 거쳐 완성됐다.
우선 기장 연안을 남부·중부·북부 3개의 해역 Zone으로 설정하고 각 해역Zone 주변 잠재력 등을 고려해 문화관광권역, 생태자연권역, 융합전원권역의 3개 개발권역으로 나누었다.
3개의 권역을 중심으로 어항구역 및 연안지선 일원을 '연안육역지구', 수심 25m 이하의 해양일원을 '연안해역지구', 해저면 일원을 '연안해저지구'의 3개 개발 용도지구로 구분했다.
또 권역별 3개 용도지구를 대상으로 해조산업 거버넌스 구축, 사계절 해수욕장 개발, 원자력 공원조성사업 등 연안육역지구 12개 사업, 해양레포츠 공원조성·해중공원조성(수중영화촬영소), 해상낚시 공원조성 등 연안해역지구 11개 사업, 각 권역별 연안 해저지구에 바다숲길 조성·왕우럭특화단지 조성·해조류 군락단지 등 7개 사업을 도출해냈다.
기장군은 바다밑 도시계획 우선사업으로 '장안 바다목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 150억원이 투입되는 장안 바다목장 조성사업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진행된다. 현재 자원조성용 바다숲, 생태자원조성장, 해조류 서식장 보호시설, 패류 방류, 해조류 이식 등의 사업이 추진 중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기장군은 기장읍 공수 마을에서 장안읍 길천 마을까지 수심 20m 이내의 각 연안에 해양환경, 해저수심 등 정밀진단 분석을 실시하고 기장연안 특성에 적합한 해조류, 패류, 어류 군락단지 등을 파악했다.
앞으로 낙후된 월내, 길천항 일원 육역부를 동 단지와 연계해 패류 특화촌으로 개발해 어업인들의 새로운 소득 창출도 함께 도모할 방침이다.
바다밑 도시계획의 중심축이 될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는 12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기장군 일광면 이천리 일원 부지 9637㎡, 연면적 3940㎡, 지하 1층 지상4층의 건물1동으로 145억원이 투입됐다.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는 기장미역·다시마 전통종 보존, 기후 변화에 따른 우량 신품종 연구개발 보급 등 업무를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