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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7 D-1, 하반기 플래그십 시장 독주? "삼성 고마워"

아이폰7 시리즈 활약에도 연간 판매량 기록은 어려울 듯

임재덕 기자 기자  2016.10.20 15: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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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아이폰7 시리즈 출시를 하루 앞둔 가운데 갤럭시노트7 반사효과로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6S 판매량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아이폰7은 출시 초 아이폰 잭 제거와 혁신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미국을 중심으로 한 초기 출시국에서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7의 이례적 단종 사태 이후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주'하는 모양새다.

이에 업계는 아이폰7이 아이폰6S의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는 이미 사전예약자수가 아이폰6S의 2배를 넘었고, 해외에서는 갤럭시노트7 교환품은 아이폰7플러스라는 말이 공식처럼 나오고 있다.

IBK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미국을 포함한 몇몇 국가에서 갤럭시노트7 대체품으로 아이폰7플러스가 꼽힐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면서 "국내는 해외와 같은 영향력은 기대하기 힘들겠지만, 어느 정도 효과는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동통신업계는 삼성전자가 지난 13일부터 교환·환불을 실시했지만 최근까지 10%를 넘지 못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교환율이 저조한 이유는 갤럭시노트7을 대체할 제품이 없다는 소비자심리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21일 출시되는 아이폰7 시리즈로 갤럭시노트7 고객이 다수 유입될 것이란 분석이다. 또 21일은 하반기 출시될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모두 모습을 드러내는 날이기에 시장 변화가 예상된다.

아이폰7 시리즈는 사전예약으로 이를 입증했다. 14일부터 20일까지 아이폰7 시리즈 사전예약 가입자수는 아이폰6S 시리즈의 2배를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예약 판매 첫날 10만대가 넘는 아이폰이 판매됐다는 것은 이례적인 것"이라면서 "사전예약만 놓고 보면 아이폰6S 기록은 쉽게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초기 이어폰잭 제거에 대한 불편함 등의 불만들은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소비자들에게서 잊혀진 듯하다"면서 "아직 교환하지 않은 국내 갤럭시노트7 고객 40만명 중 30~40%는 아이폰으로 눈길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애플 전문 분석가인 대만 KGI증권 밍치 궈 연구원도 "갤럭시노트7 고객 중 50%는 아이폰 시리즈로, 나머지는 화웨이 등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제조사가 흡수하며 수혜를 볼 것"이라고 업계 의견에 힘을 더했다.

한편, 아이폰7의 활약에도 아이폰 총 연간 판매량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1~3분기에만 전년대비 1800만대가량 적게 판매됐기 때문.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아이폰 연간 판매량은 2011년 9300만대를 시작으로 △2012년 1억3600만대 △2013년 1억5300만대 △2014년 1억9300만대 △2015 2억3000만대로 매년 4000만대가량 성장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판매량이 줄었다. 지난해 1분기 6120만대가 팔렸지만, 올해는 같은 기간 5120만대로 1000만대가량 적게 판매됐다. 이는 2분기 3분기도 마찬가지다. 2분기 4750만대에서 4040만대로 710만대, 3분기 4800만대에서 4680만대(추정)로 120만대가 줄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7480만대가 판매됐다"면서 "올해는 이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1~3분기에서 벌어진 판매량 차이를 4분기에 모두 메우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