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여름 친구들과 함께 공구한 팔찌인데요. 사진 속 팔찌 말고도 다양한 색과 모양의 팔찌들이 있었습니다.
이 팔찌의 이름은 '엮다'인데요. 지적장애인들의 미술작품을 팔찌로 제품화한 것이죠. 지적장애인 작가들의 활동을 응원하는 이 팔찌는 매듭이 엮이지 않은 상태로 팔아 구매자가 직접 매듭을 엮어야 완성되는데요. 지적장애인과 '동행자'로 함께 팔찌 만든다는 의미죠.
이러한 기부 팔찌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팔고 있는데요. 어여쁜 액세서리를 획득함과 동시에 기부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구입 중입니다.
우선 위안부 할머니들을 응원하는 단체 '희움'에서 '의식 팔찌'를 팔고 있습니다. 이 팔찌 안에는 'Blooming their hopes with you(그들의 희망을 너와 함께 꽃피우길)'라는 문구가 새겨있습니다. 검정, 흰색, 연분홍, 연보라 등 다양한 색과 사이즈가 있죠.
아직도 우리에게 너무나도 큰 충격으로 남은 세월호 기억 팔찌도 있습니다. 노란색 고무 재질의 이 팔찌 안에는 하얀색 글씨로 'REMEMBER 20140416'이라는 문구가 새겨졌는데요. 잊을 수 없는 그날을 다 같이 기억하자는 뜻이죠.
비영리 봉사단체 '미소'에서 유기 동물을 위한 팔찌도 팔고 있는데요. 깔끔한 실 팔찌에 고양이, 강아지 모양과 함께 하트 모양 펜던트가 달려있죠. 미소는 수익금 100%를 유기 동물을 위해 사용한다고 하네요.
이외에도 유기견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액세서리 회사 '모리'에서는 '디어도그'라는 팔찌를 제작합니다. 수익금 일부를 유기견 치료비용과 보호소 설립 후원에 사용하죠.
멸종위기 동물을 위한 팔찌도 있습니다. 디자인 브랜드 '뉴킷'에서 만든 액세서리인데요. 아기자기한 동물이 그려진 이 팔찌도 재단부터 포장까지 모두 수작업으로 만든 제품입니다. 팔찌 수익의 일정 금액을 WWF(세계자연기금)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또 외국 결연아동을 돕는 '비커넥트 팔찌'도 있고요. 결식아동들에게 새 희망을 전달하는 '비프렌드 팔찌'와 동아프리카에 우물 건축 후원을 돕는 '비워터 팔찌'도 있습니다. 모두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아 많은 이들이 차고 다니죠.
홀로 사는 할머니들이 한 땀 한 땀 정성껏 수작업으로 만든 '마르코 로호 기부 팔찌'도 있는데요. 우리가 살수록 할머니들은 새 일자리를 얻습니다. 또 이 팔찌의 판매액 5%는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된다네요.
한때 루게릭병 환자를 위한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유행했었죠. 승일희망재단에서는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아이스버킷 기념 팔찌를 팔고 있습니다. 팔찌에 달린 펜던트에는 'WITH ICE'라고 적혔는데요. 아이스버킷을 뒤집어쓴 사람의 모습을 형상화한 글자입니다.
이렇듯 많은 단체에서 기부 팔찌를 판매하는데요. 봉사는 하고 싶으나, 시간과 돈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자신이 원하는 단체를 골라 한 번쯤 구입해보는 건 어떨까요. 적은 돈이지만 성취감과 뿌듯함은 그 이상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