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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리그NO.1] 글로벌 틈새 넓혀 '디텍터시장 1위' 레이언스

디지털 엑스레이 제조업체…치과용 구강센서·경주마 디텍터 세계 1위

이지숙 기자 기자  2016.10.14 12: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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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숨은 저평가기업을 찾아 장기간 투자하는 원칙으로 40년간 연평균 25%의 경이로운 수익률을 올린, 살아있는 전설의 레전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그의 기본 투자원칙처럼 양호한 미래성장 펀더멘털을 가진 기업의 정보를 공유하고자 [글로벌리그NO1]을 꾸렸습니다. 이 기획에서는 국내를 비롯해 해외 톱 티어 리스트에도 이름을 건, 투자자들 외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아름답도록 강한 업체를 발굴합니다. 기자들의 한 타 한 타 열정에 맞서 날선 어그로로 응답을 주셔도 [글로벌리그NO1]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계속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성공비결에는 여러 가지가 있죠. 너무 당연한 얘기지만 그중 하나는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일본의 오스미 요시노리 도쿄공업대 명예교수도 노벨상 수상 비결에 대해 "다른 사람이 하지 않는 것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연구를 시작했다"고 말했죠.

이번에 소개할 기업도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틈새시장을 발굴해 각 분야의 1위를 차지한 기업입니다. 바로 '레이언스(228850)'인데요.

2011년 설립된 레이언스는 디지털 엑스레이 시스템에 들어가는 엑스레이 디텍터를 개발 및 제조, 판매하는 디텍터 전문기업입니다.

◆의료용으로 시작해 산업·보안용까지 영역 확장

레이언스는 2007년 11월 바텍(043150)의 DR(디지털엑스레이) 사업본부로 시작돼 2011년 5월 물적분할됐습니다. 현재 모기업인 바텍이 최대주주로 지분 42.8%를 가졌고 이어 바텍이우홀딩스가 36.7%를 보유 중입니다.

레이언스가 판매하는 디텍터이름이 좀 생소하실 텐데요. 사실 주변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 제품입니다.

디텍터는 촬영물을 디지털 영상정보로 변환해주는 디지털 엑스레이 시스템핵심부품입니다. 사용되는 부품의 기술 및 용도에 따라 TFT디텍터, CMOS디텍터, Inta-Oral Sensor(인트라오랄센서)로 구분됩니다.

대면적 촬영에 적합한 TFT디텍터는 흉부용 엑스레이, 동물용 엑스레이, 공항이나 우체국에서 내용물을 검사하는 보안용 엑스레이 등에 주로 활용됩니다. 소면적 촬영에 적합한 CMOS디텍터는 유방암 진단기기, 치과용 CT, PCB 납땜 상태 검사 등 보다 정밀하고 정교한 영상을 보는데 사용된다고 하네요.

레이언스는 사업초기 치과용 및 의료용 중심으로 사업을 꾸려왔으나 디텍터 핵심 기술 및 부품내재화를 기반 삼아 동물용, 산업·보안용까지 사업을 확장한 상태입니다.

◆국내 유일 치과용 구강센서 생산업체… 매출 70% 수출로

레이언스는 2011년 설립 당시부터 글로벌시장을 공략대상으로 삼고 '특화시장 개발'에 역량을 집중했는데요.

해외 진출 3년 만 매출액의 약 72.5%를 수출로 이뤄냈으며 현재 미국, 유럽, 중국, 러시아, 중동,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를 입증하듯 레이언스의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112.3%씩 지속 상승 중이라네요.

이 같은 매출 신장은 '글로벌 1위 시장점유율' 타이틀을 확보하고 있는 효자상품들 덕분입니다. 레이언스는 현재 치과용 구강센서, 경주마 디텍터 시장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산업·보안용 디텍터 시장북미지역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습니다.

레이언스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레이언스는 국내에서 치과용 구강센서를 생산·판매하는 유일한 기업으로 올 6월 기준 전 세계 누적 5만대 판매를 달성했다고 합니다. 작년엔 환자 구강 형태에 따라 부드럽게 휘어지는 치과용 구강센서 '이지센서 소프트'를 출시해 환자의 고통을 확 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네요.

치과용·의료용 위주로 사업을 영위하던 레이언스가 다음으로 발견한 틈새시장이 바로 경주마 디텍터 시장입니다.

경주마들은 경기가 끝나면 부상 여부를 현장에서 확인해야 하는데 이전까지는 필름으로 찍고 현상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레이언스는 디지털 디텍터로 빠르고 간편하게 부상여부를 알 수 있도록 해 단기간 내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고 하네요.

◆임직원 30% 연구인력…시장전망도 '맑음'

레이언스는 시장 내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매년 매출액 대비 1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데 연구인력은 전체 임직원의 약 30%입니다.

향후 시장전망도 밝습니다. 특히 엑스레이 관련 산업은 인간의 생명과 연관된 의료용 기기로 활용되기 때문에 경기 변동에 둔감하고, 테러 및 각종 위협에 대한 보안검사와 산업용 비파괴검사 등에도 적용되는 만큼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이라네요.

아울러 세계 엑스레이시스템 시장 중 약 80%는 필름현상을 이용한 아날로그 시스템이 차지해 향후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밖에도 레이언스는 최근 미국 디지털 엑스레이 솔루션기업 'OSKO Inc.(이하 오스코)'를 인수해 기존 디텍터 사업에서 DR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레이언스는 이번 인수를 위시해 미국 내 유통 및 생산 거점을 마련하고 디텍터, SW 등 핵심부품 경쟁력을 내세워 중남미시장 진출뿐 아니라 동물용 및 특화 솔루션 사업을 본격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네요.

현정훈 레이언스 대표이사는 "글로벌시장의 틈새를 찾아 1위를 하겠다는 목표 아래 오랫동안 선택과 집중을 해온 결과 지금과 같은 성장을 이뤘다"고 자평했습니다.

여기 더해 "특히 인트라 오랄 센서는 기능을 바탕으로 현재 산업용으로까지 쓰임새가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의 시장 전망은 더욱 밝다"고 크게 말했습니다.

◆코스닥 신입생…내년 공모가 회복 기대

레이언스는 코스닥에 지난 4월11일 입성한 신입생인데요. 공모가 2만5000원으로 데뷔했지만 안타깝게도 좀처럼 주가는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습니다.

레이언스는 14일 오전 10시25분 현재 1만8500원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상장 후 2만원 초반에서 거래되던 주가는 9월 초부터 2만원선이 무너진 상태입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내년쯤 주가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모회사 바텍에 CMOS 디텍터와 치과용 구강센서를 공급하는 등 매출이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최근 신제품을 중심으로 고객 다변화가 이뤄지는 등 기대감은 여전히 높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승욱 SK증권 연구원은 "레이언스의 향후 실적은 긍정적일 수 밖에 없다"며 "제품 적용분야가 확대되고 고객사도 기존에는 바텍향 비중이 높았던 반면 점차 낮아지는 추세"라고 진단했습니다.

최근 주가 부진에 대해서는 "지난해 2분기 패널 공급 차질로 TFT 디텍터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이후 공급 관련 이슈를 해소한 상태"라고 짚었습니다.

여기에 "초반 바텍 자회사였기 때문에 기대치가 워낙 높았던 영향이 있었지만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내년쯤에는 공모가 수준으로 주가가 회복될 것"이라고 밝은 전망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