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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잠시 멈춘 '피자헛 신화'를 그리며

성신제의 승부수 '지지스 컵케이크' 철수가 아쉬운 이유

이수영 기자 기자  2016.10.10 16: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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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사랑스러운 소녀 감성의 알록달록한 컵케이크는 SNS를 장식하기도 딱 좋은 소품입니다. 디저트 마니아 사이에서 유명한 컵케이크 가게라면 미국 최대 브랜드인 지지스 컵케이크(gigi's cupcakes)가 꼽히는데요.

아쉽게도 국내에 단 하나뿐이던 서울 강남 본점이 지난 8월 폐점했습니다. 미국 최대 컵케이크 브랜드의 첫 해외진출이었던 만큼 업계의 관심도 컸습니다만, 개장한지 불과 1년 7개월 만에 쓸쓸히 사라진 셈이죠.

지지스 컵케이크는 프리미엄 홈베이킹 체인으로 2008년 탄생했습니다. 창립자 지나 버틀러(Gina Butler)의 화려하고 독창적인 레시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지난해 기준 미국 23개주에 100여개의 매장이 운영 중이며 특히 요일과 계절, 테마에 따라 300가지가 넘는 다양한 컵케이크를 맛 볼 수 있어 각광받았습니다.

지지스 컵케이크의 국내 철수가 더 아쉬운 것은 브랜드의 한국진출을 이끌어낸 장본인이 외식업계 '재기의 아이콘' 성신제 전 한국피자헛 대표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1985년 대한민국에 '피자헛'을 상륙시킨 주인공이며 시한부 선고를 극복한 의지의 대명사입니다. 성 대표의 굴곡진 인생에서 지지스 컵케이크는 피자헛의 영광을 재연해줄 승부수였죠.

현재로서는 성 대표가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는 것은 어려워 보입니다. 이미 수차례 실패의 쓴잔을 들고도 '칠전팔기'의 정신을 보여준 그였기에 아쉬움은 더 큽니다.

도전의 의미가 더 크고 신성해진 요즘, 성신제 대표의 오뚝이 신화를 다시 지켜볼 수 있을까요? 그러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