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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생각의 역습

전혜인 기자 기자  2016.10.07 18:2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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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점심메뉴를 고르는 사소한 것부터 전공이나 직업을 정하는 중요한 것까지 우리는 늘 선택에 직면한다. 그러나 확률적으로, 자신의 선택 결과에 매번 만족할 수는 없다.

즉 선택은 '후회 가능성'을 동반한다. 사람들은 스스로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선택을 하고 있다고 믿지만 본능의 무의식적 개입으로 합리와 동떨어진 선택을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뇌는 자신의 생각을 이성의 결과물이라고 믿지만, 생각은 추론하는 이성과 반응하는 본능의 합작품이다.

우리의 생각은 어떻게 오류에 빠지는가? 예일대학교 존 바그 교수의 실험에 따르면, 따듯한 음료를 손에 든 면접관은 인터뷰 상대를 따듯한 사람이라고 느낀 반면 차가운 음료를 들고 있던 면접관은 동일인을 차갑다고 생각했다. 또 미국 MIT대학 연구에서도, 면접관은 같은 내용의 이력서라도 무거울수록 이력서의 주인공을 더욱 진지하고 좋게 평가했다.

이처럼 내 감정과 행동은 내가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단어나 정보들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생각의 오류가 생기는 것은 우리의 뇌가 몸이 느끼는 감정의 원인을 엉뚱한 곳에서 찾기 때문이다.

그럴 만한 이유만 있다면 우리의 뇌는 자신의 판단을 쉽게 정당화한다. 판단·결정·선택의 순간에서 우리의 뇌는 똑같은 선택 대안들일지라도 △현재 감정상태는 어떤가 △기대이익은 언제 획득하는가 △어느 시점에 선택하는가 등에 따라 대안들에 대한 선호가 완전히 달라진다.

이 책은 다양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일상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착각과 오류를 △직관 △추정 △감정 △확신 △선택 △소유 △비교 △기억 △상황 △관계 총 10가지로 체계화해서 자기도 모르게 비합리적 선택을 하는 이유와 스마트한 선택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 최승호는 20년간 PR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현장에서 목격한 인간의 '비합리적 선택경향'에 주목했다. 이런 경향성을 '중앙 SUNDAY 최승호의 생각의 역습' 칼럼을 통해 대중과 공유하기 시작했고, 현대경제연구원의 지식동영상 '콘텐츠 Creative TV'로 확장한 후 이제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책에서는 제한된 칼럼 지면으로 자세하게 다루지 못했던 다양한 연구결과를 보강했으며, 일상에서 부딪히는 선택과 판에 도움이 될 팁을 덧붙였다. 도서출판 새로운 제안, 가격은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