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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570주년 한글날 "한글을 국보 특1호로"

전대길 동양EMS 사장 기자  2016.10.07 10: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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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오는 9일은 조선왕조 4대왕,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1446년 9월29일)한지 570주년 한글날을 맞는 날이다.

1997년에 UNESCO는 세상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한글과 환단고기(桓檀古記)에 나오는 고조선의 전자(篆字)인 가림토(加臨土)문자와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단군(B.C 2181년)이 삼랑 을보륵에게 명해 천지자연의 소리를 따라 만든 '정음 38자'가 바로 가림토 문자다.

세계 160개 언어 가운데 가장 단순하고, 문자학적 가치를 지녔으며 꿈꾸는 알파벳이라고 평가받는 우리 한글에 대한 세계인들의 찬사를 막상 우리 한국인은 무관심하게 바라보고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들을 하니 안쓰럽고 답답할 뿐이다.

만일 한글이 없다고 상상해보라. 자체적으로 고유글자와 말이 없는 민족은 지구상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다. 한글이야 말로 한민족의 최고의 자부심으로 그 어떤 나라도 한글처럼 훌륭한 글자가 없기 때문에 그들은 자국의 고유문자를 기념하는 날을 두지 않는 것뿐이다. 따라서 한글이 인류 최고의 문자이기에 우리는 한글날을 두고 이를 해마다 자랑스럽게 기념해 오고 있는 것이다. 

현재 한국어를 쓰는 인구는 7730만명이며 세계인구의 12위에 해당한다. 국내총생산액(GDP)은 세계 11위이고 한국에서 공부하는 해외유학생 숫자가 무려 10만명을 넘는다. K-Pop, K-Beauty등 문화예술계와 미용분야도 한류의 바람을 타고 세계시장에 우뚝 서 있다. 이는 '아·바·다·빠'(아름, 바름, 다름과 빠름)로 상징되는 우리 한글의 위대함이 그 원동력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는 남미, 아프리카는 물론 6대륙 여러 나라에 143개의 '세종학당'을 설립·운영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경제력과 큰 관련이 있으며 지난 IMF 때에는 터키에 있는 세종학당을 2년간 운영하지 못하고 문을 닫은 적도 있다. 

고유문자를 가진 세계 16개국 대표들이 참가한 '제1회 세계 문자올림픽'이 2009년에 서울에서 열렸다. 이현복 서울대학교 음성언어학교수가 한글의 탁월함과 10가지 특별한 점을 발표해서 세계 16개국 심사위원(9인)들의 만장일치로 지구상 최고의 문자로 선정되어 금메달과 함께 그랑프리(Grand Prix) 대상을 받았다. 은메달은 이태리어, 동메달은 라틴어가 받았다. 
 
이어 2012년 10월 △독일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인도 등 고유문자를 가진 나라와 타국의 문자를 차용해 쓰는 총 27개 국가가 참가한 제2차 세계문자올림픽대회(태국 방콕)에서도 우리 한글이 또 다시 금메달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2위는 인도의 텔루그 문자, 3위는 영어(English)의 알파벳(Alphabet)이 차지했다. 

한글이 세계 문자올림픽에서 △영어 △이태리어 △라틴어 △인도어 등을 물리치고 2연패한 사실을 우리가 까맣게 모르고 살아서야 되겠는가? 그동안 무관심하고 홀대해 왔던 한글에 대한 자긍심을 찾자. 

예전엔 암클, 언문(諺文)이라고 천시 받았던 한글이 오늘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최고의 음성문자라고 극찬을 받는다. 머지않은 미래엔 인류 모두가 공유하는 문자, 한글로 거듭 태어날 것이란다. 
 
2016년, 올 해부터 우리는 모든 기기(器機)간에 센서로 연결되는 4차 산업시대, 슈퍼파워(Super-Power)시대를 살아간다. 한글의 간편함과 빠름, 그리고 정확함이 4차 산업발전에 중요한 성공요인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한글의 위대한 가치에 무지한 한국인이 아직도 있다면 이제부터는 외국어에 상처받고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는 우리 한글을 좀 더 아끼고 사랑하길 고대한다. 

끝으로 불타서 복원한 남대문을 국보 1호로 지속하며 "위대한 우리 한글을 국보 특1호로 하자"는 이현복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교수의 새로운 주창에 우리 한국인 모두가 동참하자고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