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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보고서 실종' 올해 21개 증권사 매도의견 '0건'

최근 5년간 증권보고서 매도의견 2.2%…기업 이익 위해 악용

이지숙 기자 기자  2016.10.06 10: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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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2만9799건의 증권사보고서 중 매도의견은 2.5%인 752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구)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매도의견은 전체 의견 중 2.2%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매수 의견은 84.6%에 달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매도보고서는 △2012년 524건 △2013년 649건 △2014년 600건 △2015년 752건이었으며 올해는 8월까지 552건에 불과했다.

매수보고서의 경우 △2012년 2만6189건 △2013년 2만4344건 △2014년 2만4626건 △2015년 2만4815건이었고 올해 8월 기준 매수의견은 1만8325건으로 매도의견 대비 30배 이상이었다.  

특히 연도별로 매도의견이 '0건'인 업체도 다수였다.

2012년에는 전체 업체 46곳 중 29곳이 매도의견이 0건이었으며 △2013년 27곳 △2014년도 25곳 △2015년도 19곳으로 전체 업체대비 42.2%에 달했다. 올해 8월까지도 전체 업체 중 47.7%인 21곳의 업체가 매도보고서가 0건이었다.

또한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IBK투자증권 △SK증권 △KB투자증권 △신영증권 등은 2012년부터 5년 연속 매도보고서가 0건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증권사들이 정한 주식가격 목표치가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증권사보고서에서 매수의견을 제시함으로써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수하면 증권사에서 목표로 삼은 가격 목표치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한미약품과 같은 급작스러운 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그 피해가 고스란히 개인투자자들에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이번 한미약품 발생 직후, 대표 증권사들은 한미약품 목표주 가격을 하향조정해 현대증권은 122만원에서 71만원으로 51만원(41.8%)가량 낮췄고 유진투자증권은 109만원에서 74만원으로, 대신증권은 100만원에서 70만원 등으로 급히 낮췄다.

박찬대 의원은 "증권사보고서가 증권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쓰여야 하지만, 현재는 기업들의 이익을 위해 악용되고 있다"며 "증권사보고서가 악용되고 상식밖에 피해가 계속 된다면 이에 대해서 금융위원회가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