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배 기자 기자 2016.10.05 16:54:49
[프라임경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피감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에 대한 K타워 관련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난데없이 '코오롱'이 등장했다.
국회 국토위원회 소속 정동영 국민의당(전주 전주시병) 의원은 5일 LH 국감에서 "대통령의 국외순방을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자꾸 논란이 있는 것은 미르재단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현두관 LH 본부장을 향해 "미르재단이 주요주체로 번역된 양해각서를 보면 K타워 개발구상 상업기능에 화장품숍, 한식당, 전자제품 대리점 등이 포함돼 있다"며 "미르재단이 K타워에서 관련 사업들을 진행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현 본부장은 "앞으로 타워를 만들면 이런 상업시설을 넣을 생각이고 상업기능은 비즈니스 기업들이 진행할 예정"이라며 "화장품은 코오롱에서 말이 나오고 있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정 의원은 "화장품은 코오롱에서 하는 것이냐" 다시 물었는데, 현 본부장은 "코오롱에서 이란에 관련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런 와중에 박상우 LH 사장은 대답을 대신하려 했으나 관련 답변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
정 의원은 "K타워는 자체를 보면 좋은 사업이지만 지금 논란이나 문제가 되는 것은 미르재단이다. 앞서 다른 의원들의 질의에 MOU의 내용은 달라질 수 있다고 하지 않았나. K타워 사업을 추진하는 데 꼭 미르재단일 필요는 없지 않느냐"고 제언했다.
여기 대응해 박 사장은 "주변상황이 바뀌면 상황이 바뀌는대로 진행할 수 있겠지만 성사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꼭 미르재단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답변했다.
한편, 코오롱그룹의 계열사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5월 이란 현지에서 합작서를 설립하고 화장품 사업에 시동을 걸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당시 코오롱글로벌이 이란 방송연기금의 무역투자전문 자회사인 JBP, 국내 화장품 제조 및 개발업체 코스온과 이란 내 한류 활용 사업개발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코오롱글로벌의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