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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이사회, 감시기능 상실…안건 원안가결률 98%

이양수 "이사회 부의 안건, 이사 간 활발한 협의 통해 엄정한 심의 해야"

이윤형 기자 기자  2016.10.05 14: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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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3년간 농협중앙회와 금융지주, 경제지주 이사회에 부의된 안건 90% 이상이 원안 가결로 처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농협 이사회의 견제 기능이 사실상 상실됐다는 주장이 나온다. 

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양수 새누리당 의원(강원 속초·고성·양양)은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금융감독원 공시를 분석한 결과, 지난 3년간 농협의 이사회에 총 273건의 안건 중 268건이 원안 가결됐다. 

이 의원에 따르면 농협중앙회 이사회는 총 72건의 부의안건 중 수정가결 3건(4%), 원안 가결 69건(96%)이었다. 금융지주 이사회는 부의안건 91건이 모두 원안 가결이었고 경제지주의 경우 총 110건 중 보류 2건(1%), 원안 가결 108건(99%)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사회는 부의안건에 대한 의사결정 전에 활발한 토론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결정해야 하지만, 평균 98%가 넘는 원안 가결률은 이사회가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는 지적이 따른다. 

이양수 의원은 "농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농업의 미래를 위해서 농협중앙회 이사회에 부의되는 안건에 대해서는 이사들 간 활발한 토론과 협의를 통해 엄정한 심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