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배 기자 기자 2016.10.05 13:31:10
[프라임경제]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프로젝트파이낸스(PF) 사업 투자에서 대규모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전현희 더불어민주당(강남을) 의원은 5일 LH 국감에서 "LH가 8개 PF사업에 1600억원을 투자해 이 중 91%에 달하는 1457억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LH가 투자한 8개 사업은 △성남 판교 알파돈 △광명 역세권 엠시에타개발 △아산 배방 펜타포트 △용인 동백 쥬네브 △남양주 별내 메가볼시키 △서울 남부 교정 비채누리개발 △화성 동탄 메타폴리스 등이다.
전 의원에 따르면 이 중 메가볼시티, 비채누리개발, 메타폴리스 등 3개 사업은 LH가 계약해지를 결정했고, 회수 가능금액은 총투자액 238억원 중 12% 수준인 28억원에 불과하다.
아울러 LH지분이 44%에 달하는 용인동백 쥬네브는 파산 위기에 처했고, 지난 2009년 준공된 대전엑스포 스마트시티는 94억7000만원을 투자했지만 정부가액은 5300만원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헤 전 의원은 "활성화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PF사업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대주택 학교용지 가운데 방치된 부지만 여의도의 절반 수준으로 싯가 1조원을 뛰어넘고 있다"고 첨언했다. 주택가 한가운데 위치한 학교부지 방치로 인해 범죄와 무질서, 미관훼손 등의 문제가 많다는 것.
이에 대해 박상우 LH 사장은 "PF 사업 관련 손실을 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부동산 경기 예측 실패 등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광명, 판교 두 곳을 제외하고 조기 정리해서 부실 규모를 최소화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응대했다.
학교부지 방치 문제에 대해서는 "교육청과 협의해서 학교부지 등을 계획하는데 학생 수요를 높이 잡은 면이 있다"며 "부지 방치는 지역 발전에 장애가 되기도 하는 만큼 지역에 필요한 용지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관련 지자체와 협의해서 조치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