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新 갤럭시노트7 발화 검증 의혹 "삼성과 한국SGS 관계가…"

피해자 "제3 기관에 공정한 검증 의뢰" 요청에도 삼성전자 선택은 한국SGS

임재덕 기자 기자  2016.10.04 14:46:0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새로운 갤럭시노트7도 폭발한 가운데 이번에는 삼성배터리 결함이 아닌 '외압'이 원인이라는 테스트 결과가 나와 논란을 빚고 있다.

삼성의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신뢰성 의혹으로까지 번졌다. 논란의 중심에는 삼성전자와 깊은 관계가 있음에도 이번 폭발기기의 검수를 진행한 기업 한국SGS가 있다.

한국SGS는 삼성전자 개발팀 소속의 직원들이 '테스코'로 분사한 후 SGS그룹에 인수 합병됐다.

이런 가운데 이례적인 폭발 사태로 1조원대의 손실을 본 삼성전자가 가장 예민한 배터리 폭발 사건을 스마트폰 전문 검증 기관이 아닌 한국SGS에 의뢰한 것이 아니냐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배터리 문제를 외압으로 둔갑시키려 했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새로운 갤럭시노트7의 발화가 배터리 때문으로 결론지어진다면 회생이 불가능할 정도의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여기 더해 "삼성전자 직원이 세운 한국SGS에 의뢰를 한 것과 주말임에도 단 2시간 만에 검사결과가 나온 점 등 삼성전자의 입김 등 의심되는 부분이 많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심지어 한국SGS는 스마트폰 배터리 전문 검증기관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국SGS는 △전기전자 △철도차량 △방위산업 △조선기자재 △원자력 △자동차 등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평가, 신뢰성 시험 및 분석, 규격인증,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일각에서는 한국SGS의 검증 결과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한국SGS가 삼성전자에 제출한 시험성적서 '분석결과 정리'에는 '외관 검사 결과, 케이스 뒷면에 외력에 의한 충격흔적들이 발견됨' '엑스레이 분석 결과, 외부 충격흔적과 동일한 위치에 배터리 내부 전극 원형의 눌림 자국이 발견됨' 등이 적시돼 있다.

또 'CT 분석결과, 외부 충격흔적과 동일한 위치에 배터리 내부 전극의 손상이 발견되며, 배터리 자체 결함으로 볼 수 있는 소손 흔적은 발견되지 않음' 등 배터리 결함이 아닌 외압에 의한 발화라는 설명이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한국SGS는 외압에 의한 폭발을 주장했는데, 폭발이 발생할 정도의 외압이 작용했음에도 어떻게 스마트폰 뒤판이 깨지지 않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물론 탄성이 있는 뒤판 유리와 탄성이 없는 배터리 특성상 깨지지 않고서도 폭발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면 갤럭시노트7이 내구성에 치명적 결함이 있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기존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에 대해서는 삼성전자 자체적으로 검증했지만, 이번에는 피해자 측에서 제3의 기관에 의뢰를 해달라는 요청을 넣어 한국SGS에 검증을 맡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한국SGS는 삼성전자의 입김이 작용할 수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현재 이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타 기관에 의뢰를 넣은 상태"라면서 "조만간 검증 결과를 재발표하겠다"고 응대했다.

한편,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새로운 갤럭시노트7에서 연기가 나면서 제품 일부가 녹아내렸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등록됐다.

작성자는 "밤새 충전기에 꽂아둔 뒤, 아침에 충전기를 빼 뒀는데 1분여 뒤 연기가 났다"며 "이 제품은 지난달 22일 택배를 통해 교환한 새로운 갤럭시노트7"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