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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화 의원, 농협 '조선·해운'에 채권회수 불가능

조선·해운업의 부실·충당금 손실,농협은행 올해 말 5520억원의 적자 예상

송성규 기자 기자  2016.10.04 13: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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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인화 국민의당 의원(광양·곡성·구례)은 NH농협은행이 부실기업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조선업과 해운업에 대해 올해 6월 말 기준 총 1조 2401억원을 손실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정 의원이 전한 자료를 보면 2013년 9월 성동조선 1111억원, 올해에만 STX조선해양(3월 5470억원, 6월 3686억원), 창명해운(6월 2134억원) 2개 기업의 부실채권 1조 1290억원 등 총 3개기업의 부실채권을 손실처리했다.

정 의원은 "농협은행이 조선·해운업에 1조2401억원을 손실처리했음에도 조선·해운업의 지속적인 경제침체와 경영악화로 우리나라 조선·해운업의 정상화가 요원한 현실"이라고 짚었다.

이어 "현재 법정관리에 있거나 회생절차에 들어간 업체들의 채권은 사실상 회수가 어려운 실정으로 손실처리가 불가피하다"고 첨언했다.

법정관리·기업회생에 따른 부실채권은 △STX조선 3750억원 △성동조선 2723억원 △현대상선 329억원 △한진해운 761억원 △창명해운 1455억원 등 총 9018억원이나 대우조선의 1조2817억원을 포함하면 총 2조1835억원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농협중앙회의 손실은 훨씬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은행은 조선·해운업의 부실로 올해 상반기에 1조3589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고, 하반기 4000억원 등 총 1조7000억원이 넘는 충당금을 적립할 계획이다.

조선·해운업의 부실과 충당금 손실로 농협은행이 올해 말 5520억원의 적자 발생이 예상되며, 이에 따른 은행사업 위축, 경영지표 악화,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중앙회에 대한 명칭사용료 배당도 불가능할 것으로 우려된다. 

농협은행뿐 아니라 전국 245개 지역농협(축협)들도 3651억원을 조선·해운업 회사채에 투자해 연말 결산 시 약 644억원의  손실이 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정 의원은 "조선·해운업의 경영악화는 이미 예견됐음에도 채권을 정리하기보다는 여신을 더 확대하는 등 부실경영의 책임은 전적으로 농협에 있고, 농협은행이 농업·농민을 보호하기 보다는  오히려 피해를 가중시키는 피해고통은행으로 전락했다"고 질타했다.

여기 더해 "전문성이 부족한 무능한 경영인과 위기관리능력 없는 구조가 대규모 부실을 초래한 만큼 원인을 분명히 밝히고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