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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실용화재단, 자문위원회 억대 수당만 축내

자문위원회 형식적 유명무실 운영·설립 목적 망각한 처사

안유신 기자 기자  2016.10.03 13: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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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농촌진흥청 산하 준정부 기관인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이 자체적으로 설치운영하고 있는 자문위원회가 당초 설립취지와 목적과는 달리 형식적이고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안산시 상록을) 2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자문기구인 농업기술실용화자문위원회 5개 분과위원회가 참석률도 극히 저조하고, 회의조차 형식적으로 개최하는 등 엉터리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농업기술실용화자문위원회 운영규정에 근거해 5개 분과(분과별 위원 7명)자문위원회를 설치·운영해 왔지만 2011년 이후 금년 8월말까지 개최된 총 50차례 회의 가운데 참석률이 60% 미만에 그친 경우가 30회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 설치·운영해 온 농업기술실용화자문위원회의 경영전력분과·기술사업분과·창조경영기술분과·분석검정분과·종자사업분과 등 5개 분과위원회의 지금까지 열렸던 11차례에 걸친 회의는 참석률이 겨우 절반(50%)도 안되었다"고 비판했다.

더구나 농업기술실용화자문위원회 분과위원회는△2011년7회 △2012년10회 △2013년11회 △2014년10회 △2015년12차례가 열렸으나 금년에는 개편을 한다는 핑계로 단 한차례도 열리지 않았고, 무엇보다 이처럼 위원 참석률이 절반도 안되는 회의가 수두룩하는 등 부실하게 운영되는 자문위 분과위원들에게 지급한 수당총액만 억대(총 89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김철민 의원은 "국내 유일의 농업과학기술분야 연구개발성과를 산업화하는 전담기관인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그동안 몇 년동안 자문위원회를 매우 형식적이고 유명무실하게 운영해 오며 억대에 달하는 수당만 지급한 행위야말로 당초 기관의 설립취지와 목적을 망각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금년에는 단 한차례도 개최하지 않았는데 명실상분한 자문위원회가 되도록 조속히 활성화방안을 마련해 농업이 녹색성장 시대에 핵심산업이 될수 있도록 농업과학기술분야의 연구개발성과의 신속한 영농현장 실용화를 촉진하는데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농업과학기술분야 연구개발성과의 신속한 영농현장 실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농촌진흥법 제33조에 근거해 지난 2009년 9월7일에 농촌진흥청이 설립한 공공기관이다.

2015년 제3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류갑희 이사장이 기관을 이끌고 있다. 류이사장은 농촌진흥청 차장을 역임한 공직자 출신이며 공직에서 퇴임한 후 사)농산업발전연구원 이사장, 사)한국농어업재해보험협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