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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칼럼] 이케아가구와 초보부동산투자자는 닮은꼴?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기자  2016.09.30 18: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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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다국적 가구업체 이케아가 광명에 들어선지 약 2년이 지났다. 이케아는 일명 '가구공룡'이라 불리며 국내 가구시장의 큰 변수로 말이 많은데, 필자가 이케아를 언급하는 이유는 시장의 평판 등을 이야기 하고 싶어서가 아니다.

얼마 전 이케아가구와 초보부동산투자자의 닮은 모습을 발견해서랄까. 첫째, 내가 손수 만든 가구 vs 내가 선택한 부동산이라는 점이 닮았다.

이케아가구가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이유는 일종의 심리적인 요인도 한 몫하고 있다. 이케아가구는 D.I.Y 제품으로 '내가 직접 만들어야 하는' 가구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직접 만든 무엇에 큰 애착을 가지기 마련이다.

즉 '내가 만든 가구이기 때문에 더욱 값지다'는 심리 때문에 이케아가구에 좀 더 애착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부동산투자자들도 비슷한 심리를 가지고 있다. 우선 어떤 토지나 수익형부동산에 투자를 하고 나면 '내가 산 부동산이기 때문에 반드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실제 별 가치가 없는 부동산이라도 '내가 선택하고,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이라는 이유로 일종의 희망사항이 겹치면서 심리적 오류를 갖게 하는 것이다.

둘째, 업계 과다공급도 닮은꼴이다.

광명 이케아점 방문을 앞둔 사람이라면 이곳을 보통의 백화점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광명 이케아점은 세계 최대규모로 다 돌아보려면 오전에 들어가서 오후가 돼서야 나올 수 있다.

방대한 공급 규모에 체력고갈 및 피로감에 지쳐 상품을 고르는 판단을 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된다. 그렇게 구입한 물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물론 이케아는 환불이 가능하다. 침대의 경우 90일을 사용했어도 만족하지 못하면 환불처리를 해준다.

하지만 부동산은 다르다. 한번 구입하면 끝이다. 부동산의 경우, 가구처럼 디자인이 다양하지도 않고, 겉모습만으로 그 가치를 확인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아 혼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필자는 회원들을 만날때 '안목'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곤 한다. 안목은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안목을 키울 것인가. 답사만, 세미나만 쫓아다닌다고 바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실제 투자를 해봐야 안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이론과 실전은 다르다. 안목은 완성형이 없다. 전문가들도 가끔씩 실수하는 것이 바로 안목이다.

자, 이제부터 생각을 바꾸자. 좋은부동산이 최종목적이라면 그것은 절대 한번에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자. 좋은 부동산과 전문가는 재료일뿐이다. 우리의 최종목적은 '안목'이다.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